- 장기기증 환자, 이송 없이 백병원에서 바로 적출 … 조직 신속 채취, 감염 위험 낮아
김성주 삼성서울병원 조작은행 센터장(왼쪽 네번째부터)과 서진수 일산백병원장이 지난 20일 뇌사자 조직채취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제대 일산백병원은 지난 20일 원내 회의실에서 삼성서울병원 조직은행(센터장 김성주)과 장기 및 인체조직 기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일산백병원에서 뇌사한 장기기증 환자를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하지 않아도 삼성모바일팀이 파견돼 바로 장기를 적출할 수 있게 됐다. 조직을 신속히 채취할 수 있고 시신 이동이 없어 감염 위험이 낮다. 보호자 동의율도 높아져 조직기증 활성화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는 기증자의 시신을 적출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이송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혼란이 발생했다.
서진수 일산백병원장은 “두 기관은 장기 및 인체조직을 필요로 하는 환자를 위해 회원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기증캠페인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며 “인체조직 기증 및 장기이식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더 많은 환자에게 새 생명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