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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얀센, ‘벨케이드’ 조혈모세포이식 전 1차 유도요법 치료제로 적응증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4-11-20 15:30:31
  • 수정 2014-11-26 17: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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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진단받은 골수이식 환자에게도 사용 가능 … 기존 유도요법 대비 이식후 반응률 개선

한국얀센은 최근 다발골수종 치료제 ‘벨케이드(성분명 보르테조밉, Bortezomib)’가 이전 치료경험이 없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조혈모세포이식 전 유도요법(덱사메타손 또는 덱사메타손 및 탈리도마이드 병용)에 대한 1차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새로운 임상시험 자료 확보에 따른 것으로 2008년 이전 치료경험이 없고 조혈모세포 이식이 적합하지 않은 다발골수종 환자에 대한 멜파란 및 프레드니솔론과의 병용요법 적응증 추가에 이은 것이다. 이로써 벨케이드는 이식이 적합한 환자에 대한 유도요법 치료제로까지 적응증이 넓어졌다. 따라서 국내에서 새로 진단받은 다발골수종 환자라면 조혈모세포이식 적합 여부에 관계 없이 이 약제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1차 유도요법 시 벨케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은 이식 후 반응률이 기존 유도요법(빈크리스틴 또는 독소루비신과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대비 유의성 있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혈모세포이식이 가능한 48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벨케이드와 덱사메타손의 병용 유도요법의 3상 연구에서 완전관해율과 부분관해율(CR/nCR)은 유도 후 14.8%로 비교군인 상기 기존 유도요법 6.4% 대비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식 후에도 35%로 18.4%인 비교군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매우 우수한 부분반응(VGPR) 역시 유도 후 반응률이 37.7%로 비교군 15.1%보다 높았다. 이식 후 결과도 각각 54.3%와 37.2%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벨케이드와 탈리도마이드, 덱사메타손 병용 유도요법도 환자의 생존기간에 유의한 효과를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 가능한 38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 연구에서 유도요법 후 완전관해율이 35%로 기존 유도요법(탈리도마이드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의 14%보다 유의하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무진행생존기간은 56.2개월로, 28.2개월의 기존 유도요법 적용 비교군 보다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식 후 완전관해율도 46%로 비교군의 24%와 비교해 유의하게 높았다.

미국 NCCN(미국 포괄적암네트워크,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2010년 3차 개정 가이드라인과 미국 국립암연구소(NCI), 유럽암학회(ESMO) 등은 치료경험이 없는 다발골수종 환자의 이식 전 유도요법으로 벨케이드 병용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벨케이드는 골수종 세포의 성장에 관여하는 프로테아좀(Proteasome)의 활성을 가역적으로 억제해 항암효과를 나타나는데  다발골수종과 한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외투세포 림프종 (Mantle Cell Lymphoma)에 대해서도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정맥주사와 피하주사로 투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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