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첫 인증 이후 2019년까지 기간 연장 … 임상시험 피험자 권리·복지 보호
임상연구 국제인증기관인 ‘피험자보호인증협회(AAHRPP)’의 인증서
삼성서울병원이 최근 임상연구 국제인증기관 ‘피험자보호인증협회(Association for the Accrediation of Human Research Protection Program, AAHRPP)’로부터 세번째 전면인증(Full Accrediationa)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2006년 6월 미국 외 국가로는 첫번째로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추가 인증으로 2019년까지 기간이 연장됐다.
지난 8월 AAHRPP 실사단은 병원을 직접 방문해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실사단은 최종 정리발표 시간에 “인증평가를 위해 방문한 기관 중 삼성서울병원의 피험자 보호 프로그램의 운영이 최고 수준”이라며 “e-IRB(전자 임상시험 기관윤리위원회 심사 시스템)을 다른 기관과 공동으로 이용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 소감을 밝혔다.
AAHRPP는 2001년 미국 정부의 임상연구 안전·윤리 관련 7개 부처가 후원해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피험자의 권리 및 복지보호를 위해 윤리기준을 제시하고 이를 충족시킬 경우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요클리닉 등을 비롯해 전세계 10개국 200여기관이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에선 삼성서울병원 외에 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 서울대병원, 경희대병원이 인증을 받았다.
홍성화 삼성서울병원 연구부원장(이비인후과 교수)은 “AAHRPP 재인증은 피험자 보호와 연구프로그램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다국적 제약사들이 한국 임상시험의 연구 역량과 수준에 대해 더욱 높은 신뢰를 가질 것”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