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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나에게 딱 맞는 치아교정, 어떤 것 선택할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1-17 18:44:12
  • 수정 2015-01-27 20: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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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미성·치료기간 등 고려 … 클리피씨교정, 설측교정, 투디교정 등 다양

가장 기본적인 치아교정장치인 ‘메탈교정장치’

서울 성동구 성수역 인근에 사는 이수지 씨(19·여)는 가지런한 치열을 위해 교정치료를 받아볼까 고민하고 있다. 수능시험이 끝나고 그동안 미뤄왔던 치아교정을 받기 위해 치과를 찾는 학생이 늘어나는 추세다. ‘치아교정’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보면 이런저런 장치 및 교정법을 소개하는 글을 흔히 볼 수 있다. 강남원 연세스위트치과병원장의 도움말로 다양한 교정장치 및 교정법에 대해 알아본다.

기본중의 기본, 베이직 교정 ‘메탈교정장치’

흔히 치아교정장치를 생각하면 치아 표면에 금속을 붙인 ‘메탈교정장치’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메탈교정장치는 가장 기본적인 치료수단으로 비용에 비해 효과가 뛰어나며 내구성이 좋고 가볍다. 교정장치가 파절될 위험이 적고, 음식물이 교정장치에 쉽게 접착되지 않으며, 이물감이 적고, 위생적이다. 치료기간이 짧은 어린이와 치아장치 노출을 부담스러워 하지 않는 성인에게 적합하지만 심미성을 중요시하는 환자는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심미성에 빠른 교정효과, ‘클리피씨교정’

클리피씨교정은 일명 ‘똑딱이’라고 불리는 자가결찰 브라켓을 활용한 교정치료법이다. 장치 자체에 정교하게 제작된 슬라이딩도어를 삽입해 빠른 기간에 교정치료를 끝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특히 시간적 여유가 없는 바쁜 직장인·학생 등에게 적합하다. 기존 교정치료는 3~4주에 한번 꼴로 치과에 방문해 정기검사를 시행하지만 클리피씨는 치과 내원 횟수가 4~7주로 단기적이다. 메탈브라켓이 아닌 치아색과 흡사한 세라믹으로 심미적인 효과가 뛰어나며, 교정기로 인한 불편함과 통증이 적다.

장점만 하나로 합친 ’콤비교정’

콤비교정은 메탈 브라켓과 세라믹 브라켓을 혼합한 교정치료법이다. 웃을 때나 말할 때 드러나는 윗니에는 치아색과 유사한 재질의 세라믹 브라켓을 사용하고, 입술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아랫니에는 메탈 브라켓을 쓴다. 심미적인 면을 중요시하면서 교정비용을 절감하려는 경우에 콤비교정을 선택하면 된다. 가격적인 면과 심미적인 면이 고려된 교정법이다.

심미성의 대가 ‘투명교정’

교정장치가 드러나지 않는 것을 원한다면 ‘투명교정’이 적합하다. 투명교정은 기존 교정장치와 달리 브라켓과 와이어가 없는 게 특징이다.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의 틀로 만들어진 교정기는 개인맞춤형으로 제작된다. 특히 탈착이 가능해 평상시에 교정장치를 부착했다가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식사를 할 때엔 뺄 수 있다. 식사 때 교정장치에 음식물이 끼는 것을 방지해 입안의 이물감이 적다. 투명교정은 겉으로 교정장치가 드러나지 않아 아무도 모르게 교정하는 게 가능하다. 심미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에 직업과 나이에 상관없이 선호도가 높다.

앞니교정에 탁월한 ‘투디교정’

투디교정은 설측교정 중 하나로 겉에서 전혀 보이지 않는 교정장치를 이용한다. 치아 안쪽으로 브라켓을 안착, 교정 사실을 숨기고 싶은 환자에게 적합하다. 기존 설측교정장치보다 작고 얇은 브라켓으로 이물감이 적으며 발음이 무너지는 현상을 막는다. 비뚤어진 앞니, 벌어진 앞니, 덧니교정이 필요한 경우 이를 선택하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무엇보다 치아이동이 빠르고 치아배열에 유리하며, 와이어를 끼웠다 뺄 수 있는 자가결찰식으로 이뤄졌다. 치과치료 기간은 6개월로 짧다.

강남원 병원장은 “최근 방학시즌과 연말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치아교정 선택에 고민하고 있다”며 “다양한 치아교정장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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