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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늘어가는 뱃살에 자궁 건강 적신호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1-14 15:37:02
  • 수정 2014-11-14 16: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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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리혈 배출 안돼 자궁근종·자궁내막증 위험 증가 … 하이푸시술, 자궁 유지한 채 근종만 제거

불룩 나온 배는 생리혈 배출에 지장을 줘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최근 쌀쌀한 날씨 탓에 옷차림이 두꺼워지면서 혹시 비만해 보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여성들이 많다. 대부분의 여성은 잘록한 허리 라인을 갖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허리 굵기는 외모뿐만 아니라 건강의 척도가 되므로 항상 주의깊게 확인해야 한다.

허리둘레는 보통 줄자를 이용해 측정한다. 한국인 여성은 허리둘레가 85㎝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본다. 복부비만은 변비, 심혈관질환, 당뇨병, 대장암 등의 원인이 된다. 특히 여성은 허리둘레가 두꺼우면 자궁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자궁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실제로 비만해질수록 자궁질환 발생률이 20%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불룩 나온 배는 외모적인 문제는 물론 생리혈 배출에 지장을 준다. 생리혈이 모두 배출되지 않아 자궁에 쌓이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살이 쪄 배가 나온 줄 알고 있다가 자궁근종을 진단받는 환자도 종종 있다.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이 겪고 있는 질환으로 생리불순, 부정출혈, 극심한 생리통 등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난다. 초기에 발견되면 주사요법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근종 크기가 커졌을 땐 수술이 필요하다.
기존 치료법인 자궁적출술은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에 최근엔 자궁을 그대로 둔 채 근종만을 제거하는 하이푸(고강도초음파집적치료, HIFU, 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는)시술이 인기를 얻고 있다.

김상훈 강남베드로병원 원장(산부인과 전문의)은 “하이푸시술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고강도 초음파만으로 자궁근종을 제거한다”며 “방사선이 아닌 초음파를 이용하므로 가임기 여성에게 적용 가능하고, 출혈이 없어 수술 다음날 퇴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근종을 진단받았을 땐 치료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치고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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