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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SK케미칼, ‘엑셀론 패치’ 관련 노바티스와 특허소송 2심 승소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11-11 18:32:11
  • 수정 2014-11-26 17: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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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피조성물 유효성 없다고 판결 … 올 9월 출시 치매치료제 ‘원드론’ 마케팅 활발해질 전망

SK케미칼은 붙이는 치매치료제인 ‘엑셀론 패치’와 관련한 노바티스와의 특허소송 2심에서 승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소송은 엑셀론 원료물질인 ‘리바스티그민’과 이를 이용한 ‘경피조성물’ 특허에 대한 것으로 특허법원은 2가지 특허 모두를 ‘무효’라고 판결했다. 경피조성물과 관련된 특허는 앞선 소송에서 특허로서의 유효성이 인정됐으나 이번 판결에서는 결과가 뒤집혔다.

2개의 특허가 2심에 해당하는 특허법원의 무효 심판을 추가로 받아 엑셀론 패치와 관련된 특허 3가지는 모두 무효 판결을 받았다. 이에 SK케미칼은 고등법원에서 노바티스와 진행 중인 특허 침해 소송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SK케미칼이 올해 9월 국내 시장에 출시한 치매치료 패치제인 ‘원드론’의 국내 마케팅도 특허 관련 부담에서 벗어나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엑셀론 패치 제네릭을 출시한 10여 개의 국내 제약 기업들 중에서 SK케미칼만이 유일하게 고용량 제품인 ‘원드론패취15’의 허가를 보유해 독보적 경쟁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이인석 SK케미칼 대표는 “일반적인 침해 회피 소송이 아니라 특허 무효화를 통해 당사의 정당성을 주장한 전략이 주효했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R&D 역량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특허 싸움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 2월 독자적인 기술로 리바스티그민을 이용한 치매치료 패치제품인 ‘SID710’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영국, 독일을 비롯한 유럽 20여개국에 수출 중이다. 미국, 캐나다 등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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