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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분당차병원, 암 병소만 치료하는 ‘부분 근접방사선치료’ 시행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1-06 17:42:32
  • 수정 2014-11-11 16: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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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래키세라피, 전립선에 방사선 주입해 암병변 제거 … 요실금·발기부전·배뇨장애 위험 적어

박동수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교수

박동수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은 초기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부분 근접방사선치료(부분 브래키세라피, Brachytherapy)’를 시행했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전립선암의 병소 부위만 부분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고집적초음파(하이푸), 냉동치료, 근접방사선치료(브래키세라피)가 있다. 이 중 브래키세라피는 유일하게 미국 종합암네트워크(NCCN,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가이드라인에서 초기 전립선암의 치료법으로 추천된다. 국내에는 박동수 교수가 2007년 1월 처음으로 도입했다.

브래키세라피는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주입해 암 병변을 제거한다. 전립선적출술과 생존율이 거의 같으면서 요실금이나 발기부전 등 합병증이 적다.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종료되고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어 환자만족도가 높다.

전립선암은 진행속도와 전이가 느리고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율이 높아 비교적 순한 암으로 분류된다. 실제로 전립선암 환자의 약 80%는 치료가 잘돼 생존율이 높다. 하지만 수술이나 방사선치료를 실시할 경우 요실금, 발기부전, 배뇨장애, 직장출혈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질환 초기엔 바로 치료하지 않고 경과만 관찰한다. 증상이 악화되는 양상을 보일 때 적극적인 치료를 실시한다.

박 교수는 “암을 진단받으면 정신적·경제적·사회적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이런 부담을 줄이려면 순한 암이면서 초기에 진단될 경우 경과만 관찰하기보다는 암 부위를 최소한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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