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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아이러브안과 “컴퓨터·스마트폰에 지친 눈 S.N.S로 힐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1-06 11:19:36
  • 수정 2014-11-10 16: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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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10분 사용 후 눈 쉬게 해야 … 선글라스 착용, 녹황색채소 섭취, 안구스트레칭 중요

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이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 근시 비율이 높아지고 노안이나 백내장 등 노인성 안질환의 발병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생활 속 눈 건강관리가 중요해졌다. 이에 대안안과학회는 1956년부터 매년 11월 11일을 ‘눈의 날‘로 지정하고 눈 건강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자제와 선글라스 착용(Sunglass & Smartphone), 눈에 좋은 영양소 섭취(Nutrition), 눈 스트레칭(Stretching) 등 일명 ‘S.N.S’가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인류 역사상 눈이 가장 혹사당하고 있는 현 시기에 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으로부터 S.N.S 눈 건강법에 대해 들어본다.

Sunglass(선글라스)는 취하고 Smart phone(스마트폰)은 피하라!

선글라스와 스마트폰은 눈에 극과 극의 영향을 미친다. 스마트폰은 눈의 피로를 축적하는 주범이다. 미국 뉴욕대 연구 결과 평소 1분에 12번 눈을 깜박이던 사람이 스마트폰을 볼 땐 절반 수준인 6번만 깜박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경우 눈물이 눈 표면을 적시는 효과가 떨어져 눈이 시리거나 충혈되는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장시간 근거리 작업을 하면 눈의 조절력이 증가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가성근시가 유발된다. 가성근시가 지속되면 평생 근시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대한안과학회 조사 결과 12~18세 청소년 10명 중 8명이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근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땐 10분에 한 번씩 휴식하고 20분 이상 화면을 집중해서 바라보는 것은 삼가야 한다. 특히 흔들리는 지하철, 자동차 안, 어두운 공간에서 스마트폰을 보면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컴퓨터는 50분 사용 후 10분 정도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해야 한다. 

선글라스는 눈 건강을 지키는 열쇠다. 자외선은 눈 수정체에 영향을 줘 백내장을 일으키거나, 활성산소를 생성해 눈의 피로를 촉진하고, 노안의 발병위험을 높인다. 따라서 외출 할 때 자외선을 100% 차단할 수 있는 선글라스를 챙기는 게 좋다.

눈에 좋은 영양소(Nutrition) 꼼꼼히 섭취, 과음과 흡연은 눈에 악영향

음식 속 영양소(Nutrition)는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 케일이나 브로콜리 등 녹색채소에 든 ‘루테인’과 ‘제아잔틴’ 성분은 노화로 인한 시력감퇴를 늦추고 황반변성 및 백내장 등 노인성 안질환의 위험을 줄여준다. 시력저하가 걱정되는 성장기엔 비타민A가 풍부한 토마토·당근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블루베리를 섭취하는 게 좋다.

반대로 과도한 알코올은 모양체 근육을 이완시켜 수정체의 조절력을 떨어뜨리고, 안구내 혈관을 확장시켜 눈이 충혈되게 만든다. 흡연은 황반변성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가야 한다. 존 예이츠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팀의 연구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2~3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tretching(스트레칭), 눈도 운동이 필요하다

틈틈이 안구스트레칭(Stretching)을 하는 것도 눈 건강에 좋다. 책을 보거나 컴퓨터업무를 하며 눈을 집중적으로 사용할 땐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고, 중간중간에 스트레칭으로 피로를 풀어줘야 한다.

스트레칭은 눈을 지그시 감고 힘을 준 뒤 다시 크게 뜬 상태에서 가볍게 상하 좌우를 보고, 먼 곳과 가까운 곳을 교차로 바라보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두 손을 20회 정도 비벼 열을 낸 후 감은 눈을 눌러주거나, 손가락으로 눈썹 안쪽에서 관자놀이 쪽을 따라 지압하면 눈 주변 근육의 긴장을 푸는 데 도움된다.
 
박영순 대표원장은 “현대인은 전자기기, 과도한 업무, 불규칙한 식습관 등으로 눈의 피로를 촉진하는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데, 이럴수록 생활 속 실천을 통해 눈 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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