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량이 많아 종아리가 굵은 사람은 불필요한 근육을 절제해 재발 없이 확연한 사이즈 감소 효과가 나타나는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튼튼한 하체 때문에 고민하는 직장인 박 모씨(26·여)는 거리에서 나눠주는 피트니스센터 광고전단을 받고 마음이 흔들린다. 학창시절부터 하체비만 콤플렉스에 시달려 침도 맞아보고 운동도 해봤지만 살이 빠지면 오히려 종아리알이 도드라져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는 거금을 들여 에스테틱에서 ‘하체집중관리 패키지’를 구매했지만 큰 효과를 얻지 못했다. 박 씨는 “SNS에 매일같이 멋진 몸매를 자랑하는 친구들을 보면 한달 월급의 절반 이상을 외모에 투자하는 내가 그들보다 못나 보여 한심하다”고 토로했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지방축적이 아닌 과도한 근육량으로 인해 종아리가 두꺼운 사람은 다이어트를 해도 이를 개선하기 어렵다”며 “특히 웨이트트레이닝은 오히려 종아리근육을 키워 울퉁불퉁한 굴곡을 두드러지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아리는 아주 심각한 고도비만자가 아닌 이상 지방량이 많지 않아 지방흡입수술 등만으로는 날씬하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경우 불필요한 근육을 절제해 재발 없이 확실한 사이즈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는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수술 직후 종아리 둘레가 약 3~7㎝ 줄어든다. 수술 후 하루 입원한 뒤 다음날 걸어서 퇴원할 수 있다. 각선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수술받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종록 원장은 “이밖에 고주파로 근육을 태우는 ‘근육축소술’, 신경분자와 근육의 연결을 차단하는 ‘근육퇴축술’, 근육의 부피를 줄이는 ‘보톡스’ 시술 등이 존재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거나 수개월 안에 다시 재발하는 게 단점”이라며 “간혹 부위마다 축소 효과가 달리 나타나 종아리 라인이 울퉁불퉁해 질 수 있어 종아리근육량이 많은 사람은 큰 효과를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