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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10일부터 편의점에 판매되는 ‘임신테스트기’ 똑똑하게 알고 쓰자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1-03 19:24:54
  • 수정 2014-11-07 19: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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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사 복약지도 없이도 대형마트·온라인서 구매 가능 … 사용법 숙지해야 오류 없어

현대약품의 배란진단시약 ‘타겟체크’

오는 10일부터 임신테스트기를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의약품으로 관리돼왔지만 앞으로는 미국처럼 약국외 판매가 가능한 체외진단용 의료기기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만간 편의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에서도 각종 체외진단용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체외진단용품으로는 임신테스트기·배란일검사시약 등 임신 관련 제품이 대표적이다. 판매채널이 늘면서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만큼 임신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려면 제품의 검사원리 및 사용법을 숙지하는 게 필요하다. 

임신테스트기는 약국의 ‘매출 효자’로 불린다. 착상 초기에 임신을 판정하기 힘들 때 많은 가임여성이 애용한다. 소변 속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융모성 생식선 자극 호르몬) 농도를 통해 임신 여부를 알려준다. hCG는 임신 직후 태반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농도가 빠르게 올라가 임신 조기진단시 가장 믿을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성관계 후 2주 정도 지나야 정확한 결과가 나온다. 이전에 검사하게 되면 hCG 분비량이 적어 정확한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아침 첫 소변으로 5분 안에 판독하면 정확도를 더욱 높일 수 있다. 간혹 불량 제품으로 인해 잘못된 결과가 나올 수도 있으므로 2개 이상의 제품으로 확인하면 더 명확해진다. 

최근엔 ‘난임보험’까지 등장하는 등 난임부부가 급격히 늘면서 배란진단시약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배란진단시약은 소변 중 황체형성호르몬을 측정, 배란시기를 알려주는 제품이다. 황체형성호르몬이 최고점에 도달하는 시점인 LH서지(LH surge)를 중심으로 12~36시간 이내에 배란되므로 이때 부부관계를 맺으면 임신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배란진단시약은 소변 속 호르몬 변화감지로 배란 여부를 진단한다. 하지만 임신테스트기와 사용법이 전혀 다르므로 유의해야 한다. 아침 첫 소변이 아닌 오전 10시~오후 8시 사이의 소변을 사용해야 하며, 1일 1회씩 최소 3회 이상의 일자별 검사 결과를 기록해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를 판단해야 한다.

간혹 배란이 아닌데 배란이 된 것처럼 나오기도 한다. 배란촉진제를 사용했거나, 다낭성난소증후군·폐경기를 겪거나, 만약 임신했다면 배란된 것으로 나타날 수 있다. 경구피임약은 호르몬체계를 변화시키므로 안정적인 호르몬 체계를 유지하려면 2~3개월 이후에 다시 검사해야 한다. 최근 수유를 중단했거나 유산한 경우에도 정상 호르몬 체계가 아닌 만큼 시간을 두고 검사해야 한다.

대표적인 배란진단시약으로 현대약품의 ‘타겟체크’를 꼽을 수 있다. 이 제품은 불임환자 및 배란이 불규칙한 가임기 여성이 자가진단으로 배란일을 판별, 최적의 가임시기를 찾는 데 도움을 준다.

대부분 배란진단시약은 뇨컵을 따로 사용해야 하는 ‘카세트’ 타입인데 비해 타겟체크는 일체형으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가 사용하기에 위생적이고 편리하다. 초음파검사보다 저렴하고 번거로움이 덜한 자가진단으로 5분 이내에 배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혜림 현대약품 약국마케팅팀 과장은 “의료기기법 시행규칙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체외진단용품의 유통 채널이 전격적으로 확대돼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쉽고 저렴하게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며 “임신테스트기나 배란진단시약을 처음 사용해보는 젊은 여성은 사용법을 혼돈하는 경우가 있어 작동 원리나 주의사항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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