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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긴장하는 턱관절’ … ‘턱교침요법’ 고려해볼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0-31 18:52:21
  • 수정 2014-11-03 13:5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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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기요법·추나요법·침치료·한약처방 등 4단계로 근본치료 … 재발 막고 심미적 효과까지 기대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이 안면비대칭 환자에게 턱교침요법으로 치료하고 있다.

이제 낮에도 날씨가 제법 쌀쌀해 두꺼운 외투를 걸쳐야 할 정도다.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추워진 날씨엔 자연스럽게 몸에 힘이 들어가 이를 악물거나 턱에 힘을 주게 된다. 이같은 습관은 예기치 못한 다양한 관절장애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이 가운데 생활 속에서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게 ‘턱관절장애’다.

온몸의 근육이 잔뜩 긴장해 있는 상태에서 이를 꽉 깨무는 습관이 지속되면 얼굴근육이 턱관절의 압박을 받아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턱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한 경우 음식을 씹는 것조차 힘들 정도로 통증이 악화되고, 턱관절이 비대칭으로 틀어지면서 얼굴·어깨 등 전신이 비대칭해진다. 두통, 어깨, 목이 결리고 뭉치기도 한다.

김재형 턱앤추한의원 원장은 “턱관절은 뇌로 연결되는 많은 신경이 지나가는 곳으로 문제가 생기면 신체의 모든 부위에 악영향을 미치기마련”이라며 “이 가운데 안면비대칭은 선천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날 수도 있지만, 대부분 후천적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경우도 적잖다”고 말했다.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 안면비대칭 증상을 갖고 있지만, 한눈에 보일 정도로 얼굴의 좌우 균형이 맞지 않다면 치료해야 한다. 1차적으로 미용적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턱의 기능적 측면에도 장애가 초래될 수 있다.

보통 턱관절장애 및 안면비대칭 치료에는 스플린트, 보철치료 등 교정치료가 쓰인다. 일부에서는 외과적 수술을 권하기도 한다. 하지만 교정치료는 치료기간이 2년 정도 걸리는데다가,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커 중도에 포기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반면 턱앤추한의원에서는 외과적 시술이나 교정기 없이 턱관절장애를 치료하는 ‘턱교침요법’을 시행하고 있다. 고가의 교정장치나 수술과정이 필요 없어 경제적이다.

김재형 원장이 고안한 턱교침요법은 턱관절을 직접 손으로 마사지하는 수기(手技)요법, 목·등뼈를 교정하고 전신을 바로잡는 추나요법, 병을 이겨낼 수 있는 에너지를 제공하는 한약처방, 기혈순환 및 장부기능 조화를 돕는 침요법 등으로 구성된다. 환자의 안면 및 골격 비대칭뿐만 아니라 기혈순환 및 심리상태를 고려해 크게 4단계로 살펴가며 실시한다.

김 원장은 “안면비대칭은 외과적인 수술로 겉모습을 교정하면 다시 틀어지거나 통증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안면비대칭이 시작된 근원을 찾고 이를 교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인의 안면비대칭은 운동부족, 후천적 자세불량 등 자세뿐만 아니라 정신적 불안정,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다”며 “따라서 육체와 정신의 안정을 위한 회복 과정을 병행해야 만족스러운 치료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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