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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흑채뿌리고, 눈썹그리고 … 신혼여행땐 어쩌지?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0-28 11:44:48
  • 수정 2015-01-07 0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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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채 대신 색소 주입하는 ‘두피미세색소요법’ … 흐리고 숱없는 눈썹엔 ‘반영구화장·눈썹이식술’

김진영 연세모벨르피부과 원장이 두피문신을 하고 있다.

청명한 가을, 10~11월은 흔히 결혼하기 좋은 ‘웨딩 성수기’로 꼽힌다. 예비 신랑신부는 결혼식은 물론 신혼여행을 앞두고 이런저런 준비에 분주하다. 하지만 기대하던 첫날밤, 로맨틱한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여성은 ‘남편이 내 민낯을 보고 놀라면 어쩌지’, 남성은 ‘적은 머리숱에 실망할까봐’ 두려워하기 마련이다. 이런 경우 허니문을 떠나기 전 간단한 시술로 교정할 수 있다. 자신감 넘치는 허니문을 위한 시술에 대해 김진영 연세모벨르피부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무역회사 영업사원 김모 씨(39)는 수십번의 선자리 끝에 간신히 짝을 만나 결혼을 앞두고 있다. 꿈같은 상황이지만 막상 결혼날짜가 다가오니 마음이 불편하다. 회사스트레스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정수리의 부분 탈모는 결혼 전 해결해 멋있는 모습만 보이고 싶다.

탈모가 심한 편은 아니라 평소엔 흑채를 살짝 뿌려 감춰왔지만 언제 들통날 지 몰라 불안하다. 특히 신혼여행지는 따뜻한 휴양지로 잡았는데, 수영이나 스노클링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려면 물에 번지는 흑채를 사용할 수 없어 마냥 신나지만은 않다.

결혼까지 겨우 한달을 남겨두고 모발이식술을 받기도 애매하다. 이런 경우 흔히 ‘두피문신’으로 불리는 ‘두피미세색소요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땀과 물에 약하고 두피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는 흑채의 단점을 해결해주는 비수술적 요법이다. 천연색소인 특수잉크를 사용해 모발이 없거나 부족한 부위에 점을 찍듯이 색소를 주입, 시각적으로 모발이 있는 것처럼 보이는 효과를 준다. 국소마취로 이뤄진다.

김진영 원장은 “모발이식을 받기엔 아직 탈모가 이른시기로 느껴지거나, 머리에 흉터가 생겨 머리카락이 나지 않거나, 흉터를 감추고 싶거나, 정수리 부분이나 앞이마 라인의 머리카락이 부족한 경우 안성맞춤인 시술법”이라며 “자신의 모발색에 따라 천연색소를 선택할 수 있어 시술 후 자연스럽고 시술 2~3시간 후부터는 바로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다고 시간에 쫓겨 급하게 아무데서나 시술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시술시 발생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안전 및 위생 문제 때문이다. 비용이 싸다고 무면허 문신숍에서 두피문신을 받는 사람이 적잖은데, 이런 경우 부작용에 노출될 우려가 있다.

김 원장은 “두피문신시 색소를 피부에 너무 깊이 주입하면 모낭에 염증이 생기거나 탈모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전문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문신숍에서 두피문신을 받으면 바늘의 위생상태 및 색소의 안정성을 보장받기 어렵고 문제시 사후관리가 곤란해진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화장을 완성짓는 게 ‘눈썹’이다. 정갈하게 다듬어지고 적당히 진한 눈썹은 이목구비를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별 것 아닌 듯 보이지만 눈썹은 인상을 바꿀 정도로 중요한 요소다. 너무 흐린 눈썹은 인상이 밋밋해보이고 이마와의 경계선도 애매해 자칫 얼굴이 커보일  수 있다.

모양이 각지거나 숱이 정돈되지 않을 경우 인상이 강해보이거나 정돈되어 보이지 않는다. 많은 여성들이 눈썹화장에 많은 공을 들이는 이유다.

예비신부 이모 씨(35)는 3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에게 한번도 화장을 지운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 지나치게 숱이 없고 색이 흐린 눈썹 탓이다. 대학 시절, 화장을 지운채 학교에 갔다가 친구들로부터 ‘눈썹이 허연 게 달걀귀신 같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은 이후 집앞 슈퍼마켓을 갈 때에도 눈썹만큼은 그리고 나가야 마음이 편했다.

화장할 때 가장 공을 들이는 부위도 당연히 눈썹이다. 최대한 자연스럽게 색을 입히고, 회사에서도 혹시나 지워질까 수시로 거울을 본다.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눈썹의 비밀을 신혼여행에서 보이게 될까봐 조바심이 난다.

눈썹 때문에 울상짓는 여성은 ‘반영구화장’이나 ‘눈썹이식’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전자는 대중적이고 간편한 방법이지만 눈썹 숱이 너무 적은 사람에겐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그래도 자신의 모발색과 비슷한 색으로 문신하면 시술 후 1주일이 지나면서 딱지가 떨어지고, 자연스러운 모양으로 자리잡는다.

후자는 모낭을 옮겨 심어 눈썹이 자라도록 돕는다. 완벽히 자리잡기까지는 3~4개월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후두부에서 200~300개의 단일모낭을 채취해 이식한다. 눈썹은 머리카락보다 가늘기 때문에 가급적 가느다란 털만 따로 분리해 이식한다. 김진영 원장은 “무엇보다도 눈썹 결을 고려해 이식 방향과 각도를 정해야 하므로 섬세한 기술이 필요하다”며 “이식된 모발은 3~4주에 걸쳐 60~70% 정도 일시적으로 빠졌다가 3~4개월 이후부터 다시 자란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눈썹이 땀이나 물에 지워질 우려가 없고, 화장이 빠르고 간편해지는 게 장점”이라며 “시간이 없어 반영구화장을 선택해야 한다면 안전과 위생을 위해 미용숍보다는 반영구화장을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에서 의료인에게 시술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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