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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배뇨장애 겪는 척수손상 환자, 방광재활치료 받아야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0-28 11:33:48
  • 수정 2014-11-04 17: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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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로결석·감염, 잔뇨, 신기능저하 초래 … 청결간헐적도뇨법, 잔뇨역류 막아 신장 보호

김재식 국립교통재활병원 비뇨기과 교수가 척수손상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교통사고나 스포츠부상 등으로 척수가 손상되면 신체 일부가 마비될 수 있다. 감각신경이나 운동신경이 마비되고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내장기관의 운동이 더뎌진다. 특히 마비로 방광기능이 떨어지면 다양한 비뇨기과적 합병증이 발생한다. 

오선정 국립교통재활병원 방광·장클리닉 재활의학과 교수는 “척수손상 환자가 빠르게 회복하려면 적극적인 재활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회복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며 “합병증을 예방하면서 재활치료를 해야 빠른 회복에 도움될 것”이라고 말했다.

척수손상 환자가 겪는 비뇨기과적 합병증으로는 배뇨장애, 요로결석, 요로감염 등이 있다. 배뇨기능을 관장하는 중추신경인 천수 및 천수 상부가 손상돼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으면 잔뇨가 남게 된다. 잔뇨가 신장으로 역류하면 신장기능이 악화되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또 방광에 소변이 가득차거나 변비가 있을 때 식은땀이 나고 얼굴이 벌겋게 상기되면서 혈압이 상승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해지면 심한 두통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면서 맥박이 느려진다. 흉추가 6번 이상 손상된 환자,  경추신경이 손상된 환자는 혈압이 갑자기 상승할 경우 뇌출혈이 올 수 있다.
이 때문에 척수손상 환자는 비뇨기과적 합병증을 막기 위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방광재활치료는 신장을 보호하고 요실금을 방지하는 데 도움된다.

방광재활치료의 가장 큰 목표는 신장 보호다. 청결간헐적도뇨법은 하루 4~6회 요도에 도뇨관을 삽입해 소변을 배출함으로써 잔뇨의 역류를 막아 신장을 보호한다. 소변을 배출할 정도의 방광수축력이 없거나, 약물치료 효과가 없는 환자에게 시행한다.

이와 함께 약물치료, 행동치료, 생활 및 식이습관 변화, 시간제 배뇨, 방광훈련, 전기자극치료, 신경차단, 신경조정, 자기장자극, 신경자극 등의 시술로 치료한다.

김재식 국립교통재활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척수손상 환자는 비뇨기과 합병증으로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방광재활치료로 합병증을 막는 게 중요하다”며 “말초반사기능이 회복된 뒤에도 3개월마다 주기적인 요역동학검사를 실시해 합병증 여부를 추적관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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