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 다나성형외과 원장이 헤어라인교정 수술을 하고 있다.

한국 네티즌은 ‘네티즌수사대’로 불릴 만큼 관찰력이 대단하다. 오랜만에 컴백한 연예인이 성형 사실에 대해 함구하면 연예인의 과거사진과 일일히 대조해가며 성형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내고야 만다.

성형수술이 대중화되면서 최근 뷰티 관련 커뮤니티에선 연예인들의 ‘헤어라인교정’ 전후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헤어라인교정은 요즘 여성들 사이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

헤어라인교정은 이마를 따라 흐르는 모발이 일정하지 않고, 이마의 높이가 높거나, 이마 너비가 넓거나, 앞머리 부위에 숱이 없는 경우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행된다.

한국 여성들은 갈수록 서구화된 미인상을 추구하고 있지만, 동양인은 동그랗고 광대가 발달된 얼굴형을 가진 사람이 많다. 이로 인해 얼굴의 입체감이 떨어지고 고집이 세보이거나 강한 이미지로 보여진다.

뼈를 깎아 얼굴을 갸름하게 만드는 안면윤곽수술을 고려하지만 뒷광대를 깎는 데에는 악관절 신경분포에 따라 한계가 있다. 이런 경우 헤어라인교정을 시행하면 이마의 M자부위, 관자놀이, 구레나룻으로 이어져 뒷광대를 커버해 얼굴 전체를 작아 보이게 작아 보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재현 다나성형외과 원장은 “헤어라인교정은 얼굴형에 맞는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며 “무조건 ‘A연예인처럼 해주세요’라는 것은 자신에게 맞는 헤어라인을 만들기엔 적합하지 않은 요구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담실장이 아닌 전문의가 직접 환자의 얼굴형과 비율에 맞춰 디자인해야 수술 결과에 만족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헤어라인은 얼굴에서 가장 눈에 띄는 모발 부위로 자연스러워야 하는 만큼 가는 모발을 이용한다. 이런 경우 모발의 방향·각도·밀도를 계산한 뒤 앞으로 자라날 성장벡터까지 고려해 세밀하게 이식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자칫 두꺼운 모발이 이식되는 경우 부자연스럽고 가늘게 만들기 위한 레이저 시술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발생한다. 다나성형외과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현미경을 통한 ‘넘버36 분류체계’를 활용한다. 다른 병원의 경우 모발을 3~4개로 분류하는데 반해 이 병원은 모발을 36가지로 섬세하게 분류, 눈에 보이지 않는 연모까지 이식할 수 있다.

박재현 원장은 “헤어라인교정은 매우 세밀한 수술”이라며 “그만큼 숙련도가 높은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자연스럽고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박 원장은 세계적인 미용성형분야 저널 ASJ에 국내 모발분야 전문가 최초로 헤어라인교정 논문을 등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