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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꽃중년 ‘백옥피부’ 망치는 검버섯·기미, 없앨 수 있을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0-24 13:43:35
  • 수정 2015-01-27 22: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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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색소질환 예방, 관건은 ‘자외선차단’ … 이미 생겼다면 상황에 맞는 ‘레이저 토닝’

중년 여성의 기미치료 전(왼쪽)·후 모습, 중년 남성의 검버섯 치료 전(왼쪽)·후 모습. 강한피부과 제공

요즘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잡티 없이 깨끗하고 흰 피부를 갈망한다. 최근 마초 스타일보다는 ‘꽃미남’이 선호되는 것과 맥락을 같이 하는 현상이다. 예전엔 구릿빛으로 그을린 피부가 남성답게 여겨졌지만 요즘엔 ‘꽃미남’?‘꽃중년’을 상징하는 게 깨끗하고 흰 얼굴이다.

대다수 여성이 고민하는 것은 눈가기미이나 남성은 ‘검버섯’으로 속앓이한다. 무엇보다 자외선 차단이 우선이며 이들 병변은 색소질환치료로 개선될 수 있다. 같은 한국인이라도 피부색은 제각각인 것처럼 증상에 맞는 치료를 시행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지루성각화증의 하나인 검버섯은 국내 50세 이상 중·노년층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피부질환 중 하나다. 30세에 들어서면 작은 갈색 반점 모양으로 하나둘 나타나 잡티로 오인되기도 한다. 이들 반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색이 진해지며, 50∼60대에 이르러 짙은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짙어진다.

타원형 반점이나 융기된 모양으로 생기며 얼굴·등·손등·팔·다리 등 햇빛에 자주 노출되는 부위에 흔하다. 생활에 지장을 주지는 않지만 노안을 만드는 주범으로 꼽힌다. 요즘엔 이를 제거하려는 50대 이상 환자가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나이들어도 깨끗한 피부를 가꿔 좀더 젊게 보이고 싶어서다.

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은 “검버섯은 다행히 다른 색소성 피부질환에 비해 치료가 용이한 편”이라며 “레이저로 치료하며, 검버섯의 깊이에 따라 1~2회 시술하면 깨끗하게 제거된다”고 말했다. 이어 “검버섯이 있는 부위만 선택적으로 침투하여 정상세포는 가만히 놔둔 채 문제세포만 공략하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원상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취연고를 바른 뒤 시술하므로 통증이 거의 없다. 시술시간은 5~10분 정도로 짧다. 검버섯이 표피에만 생겨 깊이가 얕고, 색이 옅다면 시술 후 다음날부터 세안·화장할 수 있다. 반면 깊이 자리잡은 짙은 검버섯은 시술 후 1주일 정도 치료 부위에 거즈를 붙여야 한다. 딱지가 생겼다면 7~10일 정도 지나면 자연스레 떨어지므로 일부러 떼어내지 않는다.

강진수 원장은 “딱지가 떨어진 후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색소침착을 예방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이라며 “외출하거나 야외에서 레저활동을 즐길 때엔 선크림을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사람은 햇볕을 과도하게 받는 옆얼굴에 검버섯이 왕성하게 날 수 있기 때문에 더 신경써주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여성은 주로 기미로 고민한다. 얼굴이 까무잡잡한 편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유달리 하얀 사람은 햇빛에 화상을 쉽게 입지만 검게 타는 일은 별로 없다. 반면 까무잡잡한 사람은 일광화상엔 강하지만 햇볕에 그을리면 피부색이 훨씬 짙어진다. 이런 차이는 ‘멜라닌세포’수의 많고 적음에 따라 달라진다.

피부색이 검을수록 멜라닌색소가 많고 자외선에 멜라닌세포가 활발히 반응한다.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일수록 색소침착을 우려한다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는 의미다.

햇빛에 손상받은 진피 속에서는 피부를 회복시키기 위한 혈관성장인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게 된다. 이들 성장인자는 피부 표피의 멜라닌세포와 상호작용을 하며 멜라닌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낸다. 이런 과정은 결국 ‘색소침착, 기미’로 이어진다. 

기미는 주로 양쪽 눈밑, 광대뼈주위, 볼, 이마, 턱, 입가에 흔히 생긴다. 한번 나타나면 쉽게 없어지지 않고 나이가 들수록 더욱 짙어진다. 기미는 치료보다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번 생기면 자연히 사라지지 않아 치료 없이는 깨끗한 피부로 돌아오기 어렵다.

기미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치료는 ‘레이저토닝’이다. 하지만 레이저토닝이라고 다 같은 것은 아니다. 강진수 원장은 “레이저의 파장과 피부깊이에 작용하는 정도에 따라 종류가 달라진다”며 “기미가 표피·진피층 중 어느 곳에 생성됐는지, 어떤 부위에 올라오는지 등에 따라 각기 다른 토닝법이 적용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미치료는 색소를 없애는 데에서 끝나지 않는다. 확장된 혈관까지 치료해야 재발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강 원장은 “기미 등 색소질환은 재발 방지가 중요한 만큼 진피층에 확장된 혈관까지 치료해야 한다”며 “혈관이 확장됐을수록 혈관성장인자들이 멜라닌세포를 자극해 자외선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게 만들어 기미를 재발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확장된 혈관을 개선하는 데에는 ‘옐로우레이저’, ‘브이빔’ 등이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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