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1일 의료진 5명 대상 임플란트·세렉 등 시연 … 카자흐, 한국 치과의료관광 나서는 사람 적잖아
카자흐스탄 의료진이 지난 21일 사과나무치과병원을 찾아 치과의술 연수를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과나무치과병원은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치과의사 5명을 초청해 심포지엄 및 견학 프로그램을 열고 최신 의술을 전수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연간 10만명 이상을 치료하는 풍부한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임플란트 및 세렉시술 사례 중심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첨단장비 견학 및 시연식을 가졌다. 치과 전문의·치위생사·간호사·행정파트까지 포괄해 치과진료 전문성을 확보하고 환자의 입장을 고려하는 병원운영 노하우 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카자흐스탄 의료진은 임플란트시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치료과정의 고통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수면치료법인 ‘의식하진정요법’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들 의료진은 의식하진정요법 관련 의술, 모니터링 장비, 전문 회복실 등을 세심히 살펴봤다.
카자흐스탄은 최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충치치료의 중요성이 대중적으로 인지되면서 치과 분야가 급속히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임플란트시장은 연간 7%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양적 측면뿐 아니라 질적으로도 최신의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상태다. 치과치료를 위해 한국을 찾는 ‘의료 관광’에 나서는 사람도 적잖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카자흐스탄 의사 보질로프(Borzilov K.) 씨는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가 즉시 적용할 수 있는 최신의술을 경험한 게 큰 소득”이라며 “한국의 보건복지부 인증기준에 맞춘 치과의술 및 운영 노하우로 병원을 찾는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성 사과나무치과병원장은 “우리 병원을 찾은 의료관광객은 올해 상반기에만 130여명이었다”며 “이들 대부분이 카자흐스탄에서 찾아온 것을 계기로 초청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의료기술을 해외에 널리 전수해 의료 한류바람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