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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병원, 권역응급센터·중증외상센터 준공식 20일 개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0-21 19:07:52
  • 수정 2014-10-28 19:5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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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심근경색 환자 DBT 29.1분 … 구글글라스 활용 스마트ER 시연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이 지난 20일 열린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중증외상센터 준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명지병원은 지난 2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파주시·김포시·부천시는 물론 개성공단까지 총괄하는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중증외상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김세철 명지병원장은 이날 행사에서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는 인구 100만의 고양시를 비롯해 총 270만명의 거주지역을 진료권역으로 한다”며 “이번 단독건물 준공으로 권역내 중증응급환자는 물론 환자가 대량 발생하는 재난 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진료시스템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 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의 급성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DBT(Door to balloon time, 심근경색증 환자가 응급실 도착 후 시술받기 전까지의 시간)는 29.1분으로 세계적인 수준이다.

이 병원은 이와 함께 119구급대와의 핫라인(Hot Line), 의사가 동승하는 응급헬리콥터(Heli-EMS), 24시간 닥터카(Doctor Car) 등을 운영해 응급환자를 위한 최상의 진료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경기북서부 권역 응급의료네트워크협의회 발족, 구조 및 응급처치 교육네트워크 구축, 고교생 심폐소생술 경연대회 개최, 국내 첫 외상심리치유센터 개소, 모의재난훈련 등 교육 및 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입는 컴퓨터로 불리는 ‘구글글라스’를 활용한 스마트ER 시연회가 열렸다. 스마트ER은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에서 구급대원이 구글글라스를 통해 환자의 상태와 정보를 영상 및 음성으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응급실 의료진은 전송되는 영상을 보고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치를 지시하고 사전에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다.

김인병 명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스마트응급실의 방향은 환자안전, 신속·정확한 치료, 편의성 등을 포함한다”며 “스마트베드, 통합 컨트롤타워, 치료계획 정보 실시간 제공, 병원 전 이송단계의 효율성 제고 등이 스마트ER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수술실, 외래, 병동 등에서 구글글라스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소식 후엔 ‘사회안전망 확보 및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한 지역거점 병원의 역할’을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권역응급의료센터의 지역내 안전망 구축 역할 △중증외상환자 진료시스템 구축 △지역내 공공의료 사업추진 현황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최성 고양시장,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들과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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