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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기도질환 전문가세미나’ 17일 개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0-20 16:19:52
  • 수정 2014-10-27 11: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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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PD 학문적 의견 교환, 진단·치료법 공유 … 외국인근로자 위한 가을한마당 열어

지난 17일 열린 ‘기도질환 전문가세미나’에서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전문가들이 토론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는 지난 17일 국내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학문적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진단 및 치료법을 공유하는 ‘기도질환 전문가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새로운 천식치료제(생물학적제제)의 미래 △기관지내시경적 중재술을 이용한 중증 COPD의 치료 △천식과 COPD의 새로운 영상 진단 등 총 3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조유숙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장이 주제발표한 뒤 천식치료제의 개발 방향과 한계점에 대해 활발하게 토의했다. 이어 이세원 서울아산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주목받고 있는 중증 COPD 치료법인 기관지내시경 이용 폐용적축소술에 대해 강연했다.
서준범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천식과 COPD에서 새로운 이미지 진단기법의 적용 및 이미지 바이오마커로서의 의의’에 대해 강의했다.

조유숙 소장은 “천식·COPD센터 개소 6주년을 맞아 준비된 ‘기도질환 전문가 세미나’가 천식과 COPD 전문가들의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질환의 최신지견만 나누는 주제발표에서 벗어나 전문가 패널 토의 형식을 통해 천식과 COPD의 치료 및 임상연구 방향을 논의하는 심도 깊은 세미나로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2008년 ‘천식센터’라는 명칭으로 개소한 이 센터는 환자 맞춤형 치료와 다양한 임상연구를 통해 국내 천식과 COPD 분야 발전의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 최근 천식·COPD센터로 명칭을 변경해 COPD, 천식-COPD 중첩증후군(asthma-COPD overlap syndrome), 난치성 천식, 만성기침 등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와 다양한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한편 이 병원은 지난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녹촌리에 있는 남양주 외국인복지센터(샬롬의 집)를 찾아 ‘외국인 근로자 가을한마당’ 을 열고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했다. 2005년 이후 매해 열리는 이 행사는 국내 거주 중인 외국인 근로자들이 화합 및 교류하는 자리다. 올해에는 배구·족구·계주 등 다양한 체육행사를 시작으로 명랑운동회, 장기자랑 등 이벤트 게임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마석 성생 가구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필리핀, 스리랑카, 네팔, 베트남 등 5개국 200여 명의 외국인 노동자가 참석했다. 50여명의 병원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이 참석했으며, 행사가 끝난 뒤 외국인 근로자에게 생필품을 전달했다. 

이증연 서울아산병원 관리본부장은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로 우리 사회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구성원들이 점차 늘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들을 이방인으로 취급하는 따가운 시선이 존재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고된 일상에서 벗어나 함께 즐기며 고국의 향수를 달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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