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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커진 일교차에 심해지는 ‘전립선염·전립선비대증’ … 효과적인 치료법은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0-20 12:57:48
  • 수정 2014-10-31 10: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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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약물치료로 호전 가능 … 전립선비대증 방치시 ‘전립선 플라즈마수술’ 고려해봐야

변재상 자이비뇨기과 원장

전립선염은 대개 30~40대, 전립선비대증은 40~60대 남성에게 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최근엔 20대 젊은이들에서도 이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적잖다. 늘어난 성생활·흡연·음주 빈도,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주원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불규칙한 생활패턴, 큰 일교차도 한몫 한다.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는 전립선 요도괄약근을 자극해 전립선비대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고통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전립선은 인체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고, 특수지방세포로 이뤄져 조직세포에는 약물이 잘 침투하지 않는 특성으로 치료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르는 기관이다. 무엇보다도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른 치료를 할 필요가 있다.

전립선염이 나타나면 소변이 자주 마려워지고, 잔뇨감이 남고, 고환·음낭에 통증이 나타나며, 골반통 등이 동반된다. 초기에 약물복용 등으로 치료하면 1~3개월이 지나며 호전된다. 그러나 예전보다 좋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

전립선염은 6개월 이상 약물을 복용하며 치료해야 하는데 환자가 마음대로 약을 먹는 것을 중단하고, 음주·흡연 등 올바르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되돌아가면 전립선염이 재발할 우려가 높다. 재발이 반복되면 만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립선비대증은 노화 과정에서 흔히 나타난다. 원래 호두알만한 크기의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커지기 시작, 커진 전립선이 요도를 눌러 방광으로부터 소변이 시원스럽게 나오지 못하도록 한다.

이로 인해 소변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및 단축뇨, 잔뇨감, 배뇨 후 요점적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요절박 증상도 초래한다.

전립선비대증치료는 초기에 약물치료와 꾸준한 관리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방치해 악화됐다면 ‘전립선비대증 치료수술’을 고려해봐야 할 수 있다. 이때 ‘전립선플라즈마 수술법’으로 이뤄진다. 출혈이 없는 게 특징이다.

변재상 자이비뇨기과 원장은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은 환자가 스스로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치료가 어려워진다”며 “전립선 건강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검사를 시행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약물치료를 시작했다면 치료 기간엔 음주 및 흡연을 자제하고 약물복용을 거르지 않는 게 빠른 쾌유를 위한 지름길”이라며 “평소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고 전립선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반신욕을 시행해주면 전립선염과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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