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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푹 자도 피곤하다면 수면무호흡증 의심해봐야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4-10-17 16:56:15
  • 수정 2014-10-17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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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한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동반하기도 … 근본적 치료위해 다양한 검사 필요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이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코골이는 단순히 주변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습관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도가 좁아져 발생하는 수면질환이다. 공기가 기도를 통과할 때 기도의 일부분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점막이 문풍지처럼 떨리면서 ‘드르렁’ 거리는 소리를 내는 것이다.

수면무호흡증은 좁아진 기도를 통과하는 공기의 양이 적어 반복적으로 각성이 돼 체내산소량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지방이 과다축적되거나 혀·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한 사람에게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심한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숙면방해, 만성피로, 고혈압, 심폐혈관계 합병증, 뇌기능장애 등을 일으키는 원인이 돼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코골이가 심해 내원하는 환자의 70%는 중증 수면호흡장애 환자”라며 “호흡장애가 없어도 심각한 코골이는 주위 사람의 수면까지 방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골이 치료를 위해 병원에 방문하면 내시경검사, 3D 컴퓨터단층촬영(CT) 등으로 어느 부분이 좁아져 있는지 확인한다. 이때 수면다원검사는 필수다. 수면다원검사는 수면 중 뇌파, 근전도, 동맥혈, 산소포화도, 복부·흉부 호흡기류, 코골이, 몸의 자세 등을 측정해 호흡장애·코골이 여부 및 혈중산소포화농도의 정보를 제공한다.

수면무호흡증의 새로운 치료법인 기도확장수술은 비양악수술로 상·하악 뼈 일부를 이동시키거나 제거해 기도를 확장시킨다. 이 수술은 수술적 치료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을 때 시행하며 수술 전 다양한 검사로 호흡장애 정도와 좁아진 기도의 모양을 확인 후 체계적인 데이터를 이용해 실시한다.

이 원장은 “수술 전 진단없이 단순히 목젖이 늘어져 있다고 목젖절제술을 시행하면 코골이가 재발할 확률이 크다”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 정상화 사례가 많은 전문의를 찾아 수면다원검사, 3D 컴퓨터단층촬영 등으로 수면호흡장애 동반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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