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초생활자·저소득층 얼굴기형 환자에게 무료수술 지원 … 10년간 673명에게 1838건 시행
지난 8월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으로 미소를 되찾은 15명이 후배를 지원하기 위해 ‘멘토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삼성 밝은 얼굴 찾아주기 사업’이 10주년을 맞았다. 이 사업은 1994년 성형외과를 주축으로 ‘한마음 기형돕기’란 명칭으로 시작, 선천성 안면기형 환아의 무료수술을 지원해오고 있다.
2004년 ‘밝은 얼굴 찾아주기’로 이름을 바꾼 뒤 본격적으로 전국 국민기초생활자, 선·후천적 저소득 얼굴기형 환자에게 무료성형수술 및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삼성그룹 관계사,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치과 의료진, 사회사업팀의 협업으로 2004년 이후 673명에게 1838건의 수술을 시행해왔다.
지원 대상 환자는 귀기형, 혈관종, 구순구개열, 턱기형, 거대모반증, 두개안면골기형, 흉터 등으로 성형수술이 필요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제때 수술받지 못하고 자신감을 잃은 아이들이다.
2006년부터는 매년 졸업·입학시즌엔 ‘입학축하, 문화체험행사’ 등을 갖고 다른 또래 친구들과 함께 당당하게 입학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있다. 매년 5월과 10월엔 ‘감성충전 희망캠프’, ‘1박2일 가족캠프’를 열어 환자와 가족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적응력을 높일 수 있는 사회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8월엔 ‘받은 만큼 나누고 싶다’는 따듯한 마음을 가진 15명이 한자리에 모여 첫 ‘멘토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밝은얼굴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도움받은 이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후배들의 든든한 멘토가 되길 자청했다.
2004년부터 무료 안면기형·얼굴성형 수술사업을 주관한 오갑성 성형외과 교수는 “지난 10년간 지원사업을 통해 ‘새 날’을 만난 환자들을 생각하면 더없이 귀중하고 보람되지만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며 “사회적 관심이 높아져 더 많은 사람들이 밝은 얼굴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