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 후 2~3개월 재생 과정서 콜라겐섬유 형성, 딱딱하게 뭉치는 느낌 … ‘충분한 스트레칭’ 관건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
각선미는 여성스럽고 아름다운 매력을 어필해주는 포인트로 많은 여성이 각선미를 가꾸기 위해 공을 들인다. 종아리 두께를 줄이기 위해 달리기·사이클 등 유산소운동을 하거나, 맥주병으로 다리 밀기·지압하기 등 손쉽게 할 수 있는 민간요법에 도전하거나, 특정 의약품을 복용하거나 바른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종아리근육이 발달했거나 과도한 운동으로 종아리가 두꺼워졌다면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혹시나 모를 수술 부작용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종아리 근육절제술에 대한 궁금점에 대해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Q. 수술 후 3개월이 지났다. 활동을 잠시 멈추고 다시 다리를 사용하면 묵직하게 굳어있고 딱딱한 느낌이 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궁금하다.
A. 어떤 수술이든 수술 후 2~3개월까지는 수술 부위가 재생되기 위한 파이버(fiber, 콜라겐 섬유·탄력섬유 등)가 과도하게 형성되고 이 과정에서 딱딱하게 뭉치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이 기간엔 수술한 근육 부위가 짧아지지 않도록 열심히 스트레칭해야 한다. 3개월 정도 지나면 이미 형성된 섬유조직의 조정이 일어나면서 수술 부위가 차츰 부드러워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만약 섬유조직 증식이 과도하게 일어난다면 이를 완화시키는 주사를 맞으면 도움이 된다.
Q. 앉았다 일어나거나 스트레칭을 하면 수술부위가 아프고 당긴다. 아침에 일어날 때에도 통증이 느껴진다. 압박스타킹을 착용하지 않은지 1개월이 지났는데 혹시 잘못된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A. 밤새 자다 일어나거나, 앉아있다 일어나는 등 종아리근육이 장시간 단축된 상태엔 섬유조직이 바로 늘어나지 않아 당기는 느낌이 들 수 있다. 수시로 스트레칭하는 게 도움이 되며, 특히 자기 전에 충분히 시행해주면 아침에 훨씬 편안하다.
수술 당일은 병원에서 하루 회복한 뒤 다음날 압박스타킹을 착용하고 퇴원한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주일 이후부터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병원에서 안내하는 스트레칭법과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킨다면 4개월 뒤부터는 등산, 조깅 등 격렬한 운동까지 무리 없이 해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