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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약대 졸업생 90%, 군대내 엉뚱한 보직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0-13 13:47:19
  • 수정 2014-10-15 20: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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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졸업 약대 출신 미필자 중 10%만 약제장교 복무 가능

국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재난이나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전문 약사를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의사에 비해 부족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공중보건약사제도’에 대한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새누리당 의원은 13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세월호사고 직후부터 현장 약국에서 약사를 제때 구하지 못한 문제를 제기하며 공중보건약사제도 등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가가 신속히 동원할 수 있는 군내 약사보유인력도 충분치 않으므로 내년에 첫 졸업생들을 배출하는 6년제 약대의 전문약사 인력을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에 졸업하는 약대 출신 군 미필자 230여명 중 10%만이 군내 약제장교로 복무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약대 졸업생이 전문성과 상관없는 보직에서 복무하게 되고, 응급상황시 전문 약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모순이 발생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문약사를 국민의 안전과 국익을 위해 활용하지 못하고 약사인력의 전문성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는 현 시스템은 분명한 문제”라며 “공중보건약사제도를 도입해 의약분업 예외지역과 같은 의료서비스 취약지역에서 전문약사인력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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