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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사우나·온천욕 태아에게 위험해요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0-10 18:29:58
  • 수정 2014-10-25 20: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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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마·염색약은 임신 12주 이후에 안전 … 비행기 검색대 통과는 비교적 안전

임신 초기에는 아직 태아가 산모의 자궁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못한 시기인 만큼 주의해야 할 부분이 많다.

매년 10월 10일은 ‘임산부의 날’이다. 임신·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켜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보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2005년 제정됐다.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 기간인 10개월에 의미를 붙여 10월 10일로 정했다.

초기 임산부들은 유산의 위험, 입덧, 구토, 과다한 피로감 등 신체적·정신적 어려움을 겪음에도 외견상 표가 나지 않는다. 사회적으로도 인식이 부족해 공공장소나 교통수단 등을 이용할 때 충분한 배려를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

임신 초기엔 태아가 산모의 자궁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못해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생리가 한달 이상 나오지 않으면 임신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임신 5개월까지 배가 별로 부르지 않아 임신인지 모르고 격한 운동을 하거나 약을 먹는 등 실수를 저지르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임신 중 뜨거운 사우나, 목욕, 핫요가 등 괜찮을까?

임신 중 사우나, 목욕, 온천욕 등은 권장되지 않는다. 뜨거운 곳에서 하는 핫요가 등도 마찬가지다. 임신부의 체온이 38.9도 이상 올라가면 뱃속의 태아에게 중추신경계 이상, 식도폐쇄증, 배꼽탈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임신 중 허리가 아픈데 … 파스 붙여도 될까

파스는 소염진통제인 케토펜 등이 함유돼 태아에서 동맥관폐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임신 28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대신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허리가 너무 아프면 옆으로 누워 자거나, 베개를 다리 밑에 두고 자면 도움된다. 너무 뜨겁지 않은 수건으로 찜질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임신 초기인데 파마·염색, 미용실에 가고 싶어요

파마·염색약이 임신부에게 흡수되는 양은 아주 적다. 이와 관련된 여러 연구에서 헤어 관련 약품은 태아기형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까진 충분한 연구가 필요한 만큼 태아의 기관이 모두 형성된 후인 임신 12주 이후에 하는 게 안전하다.

임신 중 치과치료, 중단해야 하나요?

굳이 중단할 필요는 없다. 임신 중 치과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가장 편한 시기는 임신 12~26주다. 이 시기 전이나 후라도 필요하면 치료받는 게 바람직하다. 임플란트 이식이나 발치도 가장 안전한 이 시기에 하는 게 좋다. 임신 중 치과치료는 유산, 조산, 저체중아 출산과 관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과정에서의 마취, 방사선촬영 등도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비행기 탑승시 검색대를 통과해야 하는데, 태아에게 괜찮을까?

공항의 승객용 검색대는 금속탐지기로서 X-레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금속탐지기에서 발생되는 저주파 전자기장은 가전제품에서 발생하는 정도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태아에게 안전하다. 공항에서 수하물을 검색하기 위해 사용하는 X-레이 기기의 방사선 노출량은 흉부 X-레이의 1000분의1 수준으로 안심해도 좋다.

가끔 생각나는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면 큰일난다?

한잔 정도는 괜찮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정한 임신부 카페인 섭취 권고량은 하루 200㎎이다. 한잔을 기준으로 원두커피는 135㎎, 인스턴트커피엔 100㎎, 녹차엔 30㎎, 콜라엔 40㎎의 카페인이 들어있다. 하루 한잔의 아메리카노는 태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임신 중 맥주 한잔도 안될까?

절대 금해야 한다. 술의 경우 태아에게 안전한 양이 알려져 있지 않다. 술은 태아의 중추신경계를 손상시켜 지능저하, 청소년기 학습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 태아알코올스펙트럼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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