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원 교수, 매주 수요일 오후 진료 … 증상·심각도에 따라 치료프로그램 제공
김재원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서울대어린이병원은 국내 최초로 어린이·청소년 우울증 전문클리닉(MAY, Mood and Anxiety clinic of Youth)을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김재원 서울대병원 소아정신과 교수가 매주 수요일 오후에 진료한다.
MAY는 미국 피츠버그대병원(University of Pittsburgh Medical Center, UPMC)의 STAR(Services for Teens at Risk), CABS(Child and Adolescent Bipolar Services)와 연계해 우울증·불안증·자해 및 자살위험·기분조절문제·조울병 등의 증상 및 심각도에 따라 특성화된 입원, 기입원, 집중외래, 일반외래, 추적관찰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동청소년 5명 중 1명(20%)은 성인이 될 때 까지 최소 1번 이상 우울삽화(depressive episode)를 경험한다. 제 때 치료받지 않으면 학교부적응, 학업부진, 게임중독, 청소년비행, 약물남용 등으로 이어진다.
아동청소년기 우울증은 성인기 우울증과 달리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품행장애, 불안장애 등이 동반될 때가 많아 소아정신과 의사의 전문적인 평가와 진단이 필요하다.
국내 인구 10만명당 아동청소년 자살률은 2000년 6.4명에서 2010년 9.4명으로 10년새 47% 증가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미국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서 아동청소년 자살률이 유지되거나 감소하는 추세와 상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