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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병동 확장 개소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0-02 17:11:50
  • 수정 2015-03-21 15: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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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치료실·뉴로피드백치료실 등 갖춰 … 환자 프라이버시 보장하면서 안전성 강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병동의 진료시설을 대폭 확장했다고 2일 밝혔다. 확장 개원한 병동은 환자와 보호자의 자유로운 출입이 가능한 ‘개방형 병동’과 집중치료와 보호의 필요성으로 활동구역이 제한되는 ‘보호형 병동’ 등 총 2개 병동, 56병상으로 환자별 맞춤형 진료시스템과 안전시설 강화에 초점을 뒀다.

병동내에 광(光)치료실, 뉴로피드백치료실, 경두개자기자극 치료실, 인지치료실 등이 배치돼 환자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치료효율성을 높였다. 주변 환경에 민감한 환자의 특성을 고려해 모든 병상별로 개인사물함, 냉장고, 전동침대를 갖췄다.

또 병상별로 산소를 포함한 의료용 가스공급시설과 각종 의료기기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전기콘솔을 대폭 보완했다. 이를 통해 내외과적 전문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자, 반대로 정신과 전문진료가 필요한 내·외과 환자에 대한 치료가 일반병동이 아닌 정신과병동에서 이뤄지게 된다.

입원환자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무 재질의 세면대, 깨지지 않는 벽면 유리, 천장 부착형 샤워기 등이 설치됐다. 창문은 특수 강화유리 재질의 이중창 구조로 원격조정이 가능한 블라인드가 창 사이에 들어 있다. 이는 환자가 직접 블라인드 조절끈을 사용하지 못하게 해 자해나 자살시도 등을 예방한다.

환자가 화장실과 세면실을 이용할 땐 병실 문 외부에 이용등이 켜지고, 내부에는 동작감지센터가 부착돼 환자가 일정 시간 후 나오지 않으면 병동 간호사대기실로 경보음이 울린다.

남궁기 세브란스병원 정신과장은 “이번 병동 리모델링으로 환자의 프라이버시는 최대한 보장하면서 치료 효율성과 안전도는 향상시켰다”며 “모든 정신질환자들이 일상생활로 조기에 복귀할 수 있도록 환자별 맞춤형 치료시스템과 특수클리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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