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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의 계절 가을, 신을 수 없는 속쓰린 이유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10-02 11:52:44
  • 수정 2015-03-21 15: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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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목까지 올라오는 길이에 다리 짧고 굵어보일 우려 … 종아리 근육절제술 고려해볼만

종아리근육이 과도해 종아리가 두꺼운 사람은 다이어트로 지방이 감소되면 오히려 근육 윤곽이 더욱 뚜렷해지는 만큼 종아리 근육절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회사원 박정연 씨(21·여)는 20㎏ 가까이 체중을 감량했지만 기뻐할 틈도 잠시, 또다른 고민에 빠졌다. 자신의 종아리가 당연히 ‘살’일거라 생각했던것과 달리 점점 날씬해지면서 숨겨진 근육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다. 다이어트에 성공하면 ‘가을에 꼭 워커를 신어야지’하고 기대했지만 굵은 종아리 때문에 그토록 신고 싶던 워커가 전혀 어울리지 않아 속이 상한다. 결국 지인이 추천해준 ‘종아리절제술’을 받기로 마음먹었다.

부티힐이나 워커처럼 발목까지 올라오는 신발은 자칫 다리가 짧고 굵어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이런 경우 검정 레깅스나 스키니진을 착용하면 시각적 효과로 단점을 완화시킬 수 있다. 하지만 근육형 종아리를 가진 사람은 아무리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모양새가 쉽게 달라지지 않아 고민하기 마련이다.

이종록 리네성형외과 원장은 “종아리근육이 과도하면 종아리가 두꺼워보여 다이어트로 지방이 감소될 경우 오히려 근육 윤곽이 더욱 뚜렷해진다”며 “이런 경우 종아리 근육절제술로 둘레를 최대 7㎝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근육절제술은 무릎 뒤를 작게 절개해 소위 ‘알통’이라고 불리는 과도한 근육을 잘라내는 방법”이라며 “의사가 직접 근육량을 보면서 절제하기 때문에 수술 후 바로 다리가 가녀려지며 한번 수술로 영구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이 수술은 무릎 뒤 주름 부위를 절개하므로 흉터가 거의 지지 않아 미니스커트나 반바지를 입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

수술 후 1주일 정도는 걸을 때 조금 불편하지만 이후로는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2주일 후부터 내원해 경과를 보고 종아리의 스트레칭 교육을 받게 된다. 3~4개월 동안 압박스타킹 및 굽이 없는 단화를 착용하면 부작용 없이 날씬한 다리를 잘 유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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