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신부와 가족 500명에게 아름다운 음악선물 … 방송인 이은희 씨 사회
지난 27일 서울 소월아트홀에서에서 열린 태교음악회에서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가 연주하고 있다.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은 지난 27일 서울 소월아트홀에서 임신부, 가족, 태아의 교감을 위한 ‘제일병원과 함께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초청 태교음악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임신부와 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했으며, 1996년 미스코리아 진(眞)으로 당선됐던 방송인 이은희 씨가 사회를 맡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박지혜 씨가 2시간에 걸쳐 10여곡의 음악을 연주했다. 그는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악대학원 최고과정을 졸업하고 2011년 뉴욕 카네기홀 한국인 최초 시즌 개막 독주회, 발매음반 골든디스크 달성 등을 이뤄낸 실력파 연주자다. 연간 150회 이상의 콘서트를 개최하며 세계에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날 행사에선 우리 귀에 익숙한 베토벤 ‘스프링소나타’, 쇼팽의 ‘녹턴’, 록 버전으로 새롭게 해석한 비발디의 ‘사계’, 헨델의 ‘사라방드’, 직접 편곡한 한국동요 모음곡 ‘Souvenir de Korea’, 새로운 느낌의 아리랑 ‘지혜아리랑’ 등 다양하고 아름다운 바이올린 선율을 선보였다.
음악회 중간에는 관객이 무대에 직접 올라 ‘아기를 위한 편지’, ‘아내·남편에게 쓰는 편지’ 등 진심이 담긴 편지를 낭독하는 이벤트가 마련됐다.
이재곤 제일의료재단 이사장은 “오늘 연주된 음악이 훌륭한 선물이 되고 태아의 탄생을 축하하는 축복이 되길 기원한다”며 “안전하고 행복한 출산문화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