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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남 사로잡은 대세시술 ‘눈밑지방 제거·재배치’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9-30 11:34:42
  • 수정 2015-01-06 20: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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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저로 결막 절개, 피부손상 적고 애교살 보존 … 지방 재배치로 불룩한 눈밑 평평하게

김형수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이 눈밑지방으로 고민하는 여성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남자 연예인이 ‘눈밑지방 제거·재배치 시술’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방송 이후 눈밑지방 관련 시술에 대해 많은 기사가 올라오기도 했다.

이 시술은 눈밑에 과도하게 쌓인 지방을 제거하고 꺼진 부분에 지방을 이식, 적절히 재배치한다. 짧은 시간 안에 수술이 이뤄지고, 부기·흉터가 크게 남지 않는 반면 인상교정 효과가 뛰어나 중·노년층은 물론이고 젊은층에서도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눈밑지방은 정상적인 경우 피부, 눈둘레근, 안와격막에 의해 겉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다가 주변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돌출된다. 보통 노화에 의해 나타나지만 유전적으로 눈 주위 구조물이 약하거나, 지방량이 많으면 젊은 나이에도 눈밑지방이 돌출될 수 있다.

높은 관심에 비해 아직까지 눈밑지방 제거 재배치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방송에서도 시술 사실을 밝힌 연예인의 눈이 붓고 살짝 멍이 든 것을 보고 ‘시술이 잘못된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인 출연자도 있었다. 하지만 시술 직후 약간의 멍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김형수 청담웰스피부과 원장은 “눈밑지방 제거 재배치술 중 ‘결막절개식 레이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는 2~3일 정도 지나면 부기가 빠지며 수술한 티가 크게 나지 않는다”며 “간혹 눈 주위에 멍이 들거나 흰자위에 약간의 출혈이 생길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없어지므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레이저를 활용한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는 눈꺼풀 안쪽을 미세하게 절개해 눈가의 일시적인 불편감을 제외하고는 부작용의 우려가 거의 없는 안전한 시술이다. 단 최대한 자연스럽고 매끈한 눈매를 만들려면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시술은 이미지를 크게 바꾸지 않는 선에서 노화의 흔적을 지우고 인상을 교정해 선호도가 높다. 청담웰스피부과에서 자체 조사한 결과 눈밑지방 제거·재배치술을 받는 고객수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30대의 증가세가 눈에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눈밑지방수술은 크게 결막절개식과 피부절개식 두가지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피부절개식은 속눈썹 바로 밑의 피부를 절개한 뒤 지방을 제거한다. 결막절개식은 눈꺼풀 안쪽의 붉은 결막부를 절개한다. 과거에는 주로 피부절개식으로 치료해 수술 후 눈밑에 흉터가 남고 애교살이 사라져 인상이 변하는 경우가 적잖았다.

최근엔 레이저를 이용한 결막절개식으로 흉터 없이 빠르게 눈밑지방을 교정하고 있다. 젊고 피부탄력이 좋다면 레이저를 이용한 결막 절개식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연령대가 높다고 해도 다양한 탄력 레이저치료를 병행하면 문제 없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과 차이가 있으므로 피부 상태나 눈밑지방 돌출 정도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불룩한 눈밑지방만 제거했다고 모든 과정이 끝나는 것은 아니다. 매끈한 눈밑을 만들려면 제거한 지방을 적절히 재배치해야 한다. 보통 눈밑지방이 나타나면 눈물고랑이 함몰되고, 앞광대가 꺼지는 증상이 동반된다. 이런 경우 눈밑지방을 제거하고 자가지방이식술을 병행해 눈물고랑이나 앞광대를 채워주면 훨씬 평평한 눈매를 만들 수 있다.

눈밑지방 제거·재배치의 중요한 포인트는 ‘애교살을 유지하면서 눈매의 변화 없이 수술하는 것’이다. 눈밑에 애교살이 있으면 어리고 선한 인상으로 보일 수 있다. 피부절개식으로 수술하면 간혹 애교살이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 애교살을 유지하는 데에는 레이저를 이용한 결막절개식이 적합하다.

수술 후 사후관리도 잘 챙겨야 한다. 레이저 결막절개식으로 수술하면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부기도 2~3일 내로 가라앉는다. 그래도 수술 후 약 이틀은 얼음팩으로 냉찜질을 하는 게 좋다. 이틀 후에는 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면 가벼운 세안, 화장, 샤워 등을 할 수 있다. 

김형수 원장은 “눈밑지방 제거·재배치는 빠른 시간에 간단하게 인상을 교정할 수 있지만 고도의 전문성을 요구하는 정교한 시술”이라며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수술받아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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