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이상 전체 86.9%, 여성 환자 더 많아 … 40대 미만도 43.4%p 늘어
치매 진료인원 및 총 진료비 추이 (2009년~2013년)
최근 5년간 치매환자가 두 배 가량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매 진료인원은 2009년 약 21만7000명에서 2013년 약 40만5000명으로 5년새 약 18만9000명(87.2%)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17%였다.
총진료비는 2009년 약 5567억원에서 2013년 약 1조2740억원으로 5년간 약 7173억원(128.8%)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23%를 기록했다.
지난해 기준 연령별 점유율은 70대 이상이 86.9%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9.9%), 50대(2.9%) 순이었다.
같은 기간 연령대별 성별 진료인원은 70대 이상 여성 진료인원이 약 28만5000명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64.4%를 차지했다. 점유율이 낮은 40세 미만, 40대, 50대의 진료인원도 2009년에 비해 각각 43.4%, 6.5%, 3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비교적 젊은층도 치매를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치매 성별 진료인원 및 총진료비 현황 (2009년~2013년)
인구 10만명당 치매 진료인원은 70세 이상이 약 1만명이었다. 모든 연령층에서 2009년에 비해 진료인원이 증가했으며, 70세 이상 구간은 2009년에 비해 약 60% 늘었다.
치매는 다양한 원인으로 뇌기능이 손상돼 발생하는 대표적 노인성질환이다. 기억력, 언어능력, 인지기능이 저하돼 일상생활에 장애가 생긴다. 혈관성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치매 등이 있으며 우울증, 약물, 알코올 등의 원인으로도 발생한다.
치매검사는 진찰, 혈액검사, 신경심리검사, 뇌영상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혈관성 치매의 경우 초기에 발견되면 다른 종류의 치매보다 호전 가능성이 높다.
심평원 관계자는 “치매를 예방하려면 운동·독서 등을 통해 뇌를 사용하고, 금주·금연해야 하며,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