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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한포진 치료, 자가 중단은 절대 금물!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9-26 15:55:40
  • 수정 2014-12-18 19:3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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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적 증상 개선처럼 보이며 호전·악화 반복 특징 … 교란된 면역체계 바로잡아야

정민희 고운결한의원 인천점 원장이 한포진 환자와 상담하고 있다.

몸에 이상이 생겨도 바쁜 일과 속에서 병·의원을 찾기란 만만찮은 일이다. 따라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기 전까지 진료를 미루거나, 병원을 찾더라도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적잖다. 한포진 등 염증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은 증상이 저절로 개선되거나, 일시적으로 호전돼 환자 자신이 봤을 때 ‘다 나았다’는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환자들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질환이 약간 나아지는 듯 할 때 자기 마음대로 치료를 그만두는 것이다.

한포진은 손·발에 작은 수포가 발생하는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발생한지 2~3주가 지나면 수포가 사라져 저절로 낫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포진은 발병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면 악화되는 성질을 지녔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손·발에 붉은 반점이나 각질이 생기는 정도에 그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각질이 딱딱해지고 수포가 손등과 손바닥 전체로 퍼진다. 더 악화되면 각질이 벗겨지고 진물이 나며 손발톱이 변형되기에 이른다. 따라서 한포진 치료의 핵심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고, 완치될 때까지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다. 
 
고운결 인천점 정민희 한의원 원장은 “한포진의 발병 원인은 피부에 있는 게 아니라 교란된 면역체계로 인한 것으로 피부에 나타나는 증상이 사라졌다고 해서 질환이 완치됐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며 “피부 표면에 드러나는 증상만 없애겠다는 대증요법으로 접근하면 질환이 장기화되기 쉽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신경을 이루고 있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서로 균형을 이뤄야 하지만,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면역 불균형이 일어나 한포진 등 취약한 부분으로 질환이 나타나게 된다”며 “이밖에 자극성 물질, 약물 복용, 가족력 등도 한포진을 발생시키는 원인들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증상을 제대로 뿌리뽑으려면 환자의 정확한 체질 및 생리적·병리적 상태에 대해 파악해야 하는 게 우선이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 진단’을 활용해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알아낸 뒤, 이를 바탕으로 치료과정을 설계한다. 환자마다 질환에 취약한 부분이 다르므로 그 부분을 바로 잡아 질환을 치료하며 재발을 방지한다. 모든 치료는 1대1 맞춤으로 이루지는 게 장점이다.
 
정민희 원장은 “한포진 환자의 대부분은 안타깝게도 발병 초기가 아닌 증상이 심해진 뒤 찾기 마련”이라며 “초기에 치료할수록 치료가 쉽고 증상 개선도 빠르므로,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날 경우 속히 전문가를 찾아 꾸준히 치료받으면 짧은 기간 내에 완치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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