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료공간 1.5배 확장, 물리·운동치료실 등 갖춰 … 양·한방 통합진료 제공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 등 병원 관계자들이 지난 25일 열린 LA자생한방병원 확장 개원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의 미국 지점인 LA자생한방병원(대표원장 이상화)은 로스엔젤레스(LA) 버질에 위치한 그랜드메디컬센터로 확장 이전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병원은 이전보다 1.5배 이상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총 10개의 치료실과 X-레이검사실을 갖췄다. 4명의 의료진이 상주해 진료를 실시한다. 한층 넓어진 공간에 들어선 물리치료 및 운동치료실은 통증치료는 물론 교통사고 및 수술 후유증도 관리하게 된다. 병원 측은 여성질환센터도 개설해 비만, 피부질환도 진료할 예정이다.
이상화 LA자생한방병원 대표원장은 “올해 개원 5주년을 맞이한 LA자생한방병원은 교민들의 사랑과 미국 양방 의료진들의 관심을 받으며 성장해왔다”면서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한방 비수술치료에 필요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건물에 위치한 자기공명영상(MRI)센터, 양방 전문의들을 통해 최상의 양·한방 통합진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은 2009년 캘리포니아주 플러튼애 첫 지점을 개원한 이래 LA, 얼바인, 산호세(새너제이), 샌디에이고, 샌프란시스코, 뉴저지 등에서 총 7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성과는 교민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의 의대 및 종합병원 척추 전문 의료진들과 환자 교류 및 협진프로그램을 구축한 데 따른 것이다. 또 미국인들의 한방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캘리포니아주의 메이저 보험회사에 가입하는 등 현지 보험제도에 빠르게 진입한 것도 성공 이유는 하나다.
지난 25일 열린 LA자생한방병원 확장 개원식에서 신준식 자생한방병원 이사장은 “현재 미국 의료시장은 오바마케어를 시작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미국 자생은 PPO(진료계약기관), HMO(건강관리조직), IPA(메디칼그룹) 등 다양한 보험네트워크에 가입돼 있어 한인 교포나 미국인들에게 우수한 한방 비수술 척추질환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확장 개원을 기념해 미국내 한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환자를 위한 이벤트와 치료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