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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노년건강 위협하는 당뇨병 … 노후 삶의 질 떨어뜨리는 주원인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9-24 15:40:26
  • 수정 2015-03-21 13: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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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5세 이상 여성 당뇨병 유병률 21.5%, 남성보다 높아 … 당뇨병성 신경병증·망막병 등 합병증 우려

이혜진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나이가 들면 만성질환을 하나둘쯤 가지게 되기 마련이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1년 노인실태보고서는 65세 이상 노인의 88.5%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만성질환의 대표주자격인 ‘당뇨병’은 한번 발병하면 자연히 완치되지 않아 평생 치료·관리해야 한다. 65세 이상 여성의 당뇨병 유병률은 21.5%로 남성의 19.1%보다 높아 여성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은 체내에서 혈당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분비나 기능 장애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은 게 특징인 대사질환이다. 인슐린이 전혀 생산되지 않아 나타나는 ‘제1형 당뇨병’과 혈당을 낮춰주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인슐린저항성이 증가하는 ‘제2형 당뇨병’으로 구분된다.
특히 제2형 당뇨병은 고열량·고지방식 등 서구화된 식습관, 스트레스, 운동부족이 주요원인이다. 이밖에 유전적 요인, 수술, 감염 등에 의한 췌장기능 손상으로 발생할 수 있다.

당뇨병은 40대부터 발병률이 높아진다. 30대부터 체질이 성인으로 바뀌며 당뇨병 유전자가 발현되고, 위험인자가 누적되면서 40대에 이르러 질환으로 나타난다. 여성은 특히 폐경이 시작되는 50~60대에 급격히 발병하게 되는데, 여성호르몬이 감소되면서 겪게 되는 생리적인 변화가 병을 증가시킬 수 있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뿐만 아니라 합병증 위험이 커 주의해야 한다. 국민건강보험은 2013년 당뇨병 전체 환자의 50% 이상이 당뇨병합병증으로 진료받았다고 발표했다. 환자들은 주로 발이 저리고 통증이 동반되는 ‘당뇨병성 신경병증’, 시력이 감퇴하는 ‘당뇨병성 망막병’ 등으로 병원을 찾았다.

또 당뇨병 환자는 심혈관계질환 발병 위험이 정상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3배, 여성은 무려 3~5배나 높다. 관상동맥질환, 뇌졸중, 심근경색증, 심부전 등 심혈관질환은 당뇨병 환자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따라서 꾸준한 혈당조절로 합병증 발병 위험질환이 나타나기 전에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이혜진 이대목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당뇨병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노후 삶의 질을 좌우하게 되고, 한번 발병하면 자연치유를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철저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만성 합병증으로 실명, 심근경색증, 뇌졸중 등이 유발되면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리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 환자의 약 30%가 자신이 당뇨병인지 알지 못한 채 생활한다”며 “평소 정기검진으로 혈당을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검진을 통해 당뇨병 전단계 진단을 받았다면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 체중조절 등으로 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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