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회장 안건영)는 양질의 해외 의료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명칭을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로 변경하고 10월 공식 출범한다고 23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는 21만1218명으로 전년 대비 32.5% 증가했다. 이를 통한 진료수입은 약 1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관광 분야는 불과 몇년 사이에 급증했다.
하지만 지역 편중 현상, 알선업체를 통한 유치경쟁 과열, 높은 유치 수수료로 인한 신뢰도 하락 등 질적인 성장은 여전히 답보 상태다. 이같은 현상이 장기화되면 대외 신인도 및 국가경쟁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협회는 명칭을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로 변경하고, 의료관광 분야의 질적인 성장을 위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노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국내 각 분야 최고의 브랜드 병·의원이 질적 성장을 도모함으로써 ‘의료 한류’의 위상을 높이고 국가브랜드 및 신인도 제고에 기여하게 된다.
김영삼 대한브랜드병의원협회 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은 “단순히 ‘환자 유치 건수’를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환자들이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글로벌 브랜드 병·의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게 협회의 출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체계적인 해외 의료관광 인프라를 구축·공유하고, 협회 내부의 자정·감시활동을 강화해 양질의 의료기관이 해외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협회는 이를 위해 브랜드 병·의원 소개 종합 포털사이트와 다국어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