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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자생한방병원, 멕시코 주정부와 의료기술·학술 교류 협약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9-23 14:25:55
  • 수정 2015-01-04 17: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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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준식 이사장, 현지 의료진 150명에게 동작침법 강연 … 주정부 차원 협력은 최초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이 지난 22일 멕시코 국영 호란종합병원에서 강의하던 중 허리통증으로 고생하는 현지 의료진을 치료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2일 멕시코 유카탄주 국영 호란종합병원(Dr. Agustin O‘Horan Hospital)에서 현지 의료진 150여명을 대상으로 한방치료법을 강연하고, 정부 차원의 의료기술 및 학술 교류에 대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급성요통 억제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한방침치료법(MSAT)을 연구하고, 미국 국립보건원(NIH) 펀드를 조성하고 있는  미시간주립대의 윌리엄 스트럼펠(William D. Strampel) 정골의과대(College of Osteopathic Medicine) 학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중남미 국가의 초청을 받아 한의학을 강연하고 주정부 차원의 상호협력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이날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극심한 허리통증으로 거동할 수 없는 급성요통환자에게 응급치료법으로 사용하는 동작침법(MSAT)과 골관절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신물질 ‘신바로메틴’을 이용한 한방 척추질환치료법에 대해 강연했다.

동작침법은 신 이사장이 개발한 독특한 침 치료법으로, 극심한 허리통증을 느끼는 환자에게 침을 놓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아 걷게 함으로써 1~20분 만에 통증을 감소시킨다. 스테로이드성 진통제 없이 급성요통을 진정시키는 획기적인 방법으로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 이사장은 강의 중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동작침법으로 치료하기도 했다. 또 어깨가 굳어 움직이지 못하는 동결견(오십견) 환자 및 거동이 불편한 무릎통증 환자를 치료해 현지 의료진과 언론의 박수를 받았다. 카를로스 에스파다스(Carlos E. Espadas) 호란종합병원장은 “이번 강의를 통해 한국의 한의학을 접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조지 루비오 유카탄주 부지사는 “대체의학은 중의학이 전부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강연은 멕시코에서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카탄주 정부 청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자생한방병원 관계자들을 비롯해 에릭 루비오 부지사, 멘도사 보건국 국장, 카를로스 에스파다스 병원장, 로완(Rowan) 미시간주립대 정골의과대 교수, 정성수 국제보건대학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식 후엔 한의학의 멕시코 진출 및 자생한방병원과의 협진프로그램 개설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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