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 속 ‘마귀할멈 코’로 부정적 이미지 … 비봉절제 후 자가조직으로 자연스러운 결과 연출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이 매부리코 교정수술을 하고 있다.
한 설문조사 결과 ‘가장 시술받고 싶은 성형분야’로 50%에 가까운 사람들이 ‘코’를 지목했다. 이처럼 아름다운 코가 만드는 안정적인 이미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인상을 개선하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콧등 부위가 돌출돼 부정적인 이미지를 형성하는 ‘매부리코’를 교정하기 수술을 결심하는 사람이 적잖다.
매부리코는 마치 만화속에 등장하는 마귀할멈의 코처럼 콧등이 돌출되고 코끝이 아래로 처진 형태를 갖고 있다. 강하고 억센 인상을 만드는 탓에 부드러운 이미지를 선호하는 최근의 미적 기준과는 상반된다.
정원균 차이정성형외과 코성형클리닉 원장은 “매부리코는 외형적 모습이 매의 부리와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며 “코뼈와 콧등연골이 만나는 콧대 중간부위가 지나치게 튀어나오고 코끝이 작거나 처져 예로부터 좋지 않은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경우 교정수술을 통해 바른 모습으로 개선하면 좋은 이미지로 변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부리코교정은 콧등의 돌출정도, 콧등의 넓이 등에 따라 수술법이 달리 적용된다. 돌출이 심하지 않으면 튀어나온 부분을 깎아내는 것으로도 비교적 간단하게 교정할 수 있다. 하지만 돌출이 심하면 콧등의 튀어나온 부위를 절제하는 ‘비봉절제술’로 돌출 부위를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비봉을 절제한 뒤에는 절제 후 평평해진 콧등을 부드럽게 만드는 과정이 이어진다. 이때 수술재료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보통 실리콘 등 인공보형물을 이용해 덮어주는 방법이 시행돼 왔지만 이는 수술 부위의 염증을 유발하는 등 부작용 위험성을 가져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원균 원장은 “우리 병원에서는 매부리코수술 시 실리콘과 같은 인공보형물은 사용하지 않고 수술과정에서 절제한 콧등조각 등 자가조직을 반듯하게 펴고 다듬어 콧대를 정리한다”며 “이 수술법은 부작용 발생확률이 적고, 자연스러운 수술 결과를 만들어내며, 자가조직 채취를 위한 별도의 시술이 필요치 않는 게 장점으로 수술받은 환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매부리코는 코뼈와 안쪽 연골이 함께 튀어나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교정수술 시에는 튀어나온 연골까지 세심하게 제거해 주는 게 수술 완성도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정 원장은 “매부리코성형은 고난도수술로 꼽히는 만큼 풍부한 임상경험과 수술 노하우를 갖춘 전문의에게 시술받아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