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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 피부건강 빨간불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9-15 18:14:02
  • 수정 2015-01-27 21: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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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온·습도 낮아져 건선 유발, 발진·각질·열감 발생 … 건성습진, 가려움증 동반

무더위가 가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불면서 건선, 건성습진 등 피부질환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늘고 있다. 피부는 기온과 습도에 매우 민감하다. 이 때문에 기온과 습도가 낮아지고 땀 분비가 줄어드는 이맘때가 되면 피부질환이 심해진다.

건선은 경계가 분명한 은백색의 인설(각질)로 덮여 있는 홍반성 피부 병변을 특징인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습도가 낮아지고 일조량이 줄어드는 가을과 겨울에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자극을 많이 받는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에 자주 발생한다. 피부발진과 각질이 일어나고 염증 부위에 열감이 느껴지며 가려움증이 동반되기도 한다.

또 건선 환자는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붉은 반점과 각질이 일어나 대외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 이 때문에 사회생활이 활발한 30~50대에서 많이 발병하는 점은 질환의 심각성을 더한다.

게다가 다른 피부질환과 오인하기 쉬워 치료를 미루거나 적절하지 않은 자가치료를 시행해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건선이 의심될 땐 바로 병원을 찾아 상담받는 게 바람직하다.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려면 가습기 등으로 실내 습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또 목욕할 때 각질을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자극이 적은 보습제를 발라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면역체계의 기능 저하는 건선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쌀쌀한 가을철엔 살갗이 트면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건성습진 환자가 많아진다. 이 질환은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로 인해 피부 표면의 수분이 소실되면서 발생한다.

뜨거운 물과 세정력이 강한 비누로 목욕을 자주해 피부를 보호하는 지방 성분이 없어지면 수분 증발이 심해지면서 발병할 수 있다. 피부 노화로 지방 성분의 생산 능력이 감소하는 것도 발병원인 중 하나다.

건성습진은 피부가 갈라지고 각질이 일어나며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증상이 악화되면 습진 형태로 진행되며 보통 팔, 손등, 정강이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
이 질환을 예방하려면 피부 표면의 보습이 관건이다.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과 유분을 적절히 유지하고 목욕이나 샤워시 피부 표면을 거칠게 문지르지 것을 삼가야 한다. 비누는 사용 빈도를 줄이거나 저자극성을 이용하는 게 좋다. 난방 등으로 실내가 건조한 경우 가습을 해주는 게 도움된다.

변지연 이대목동병원 피부과 교수는 “가을철 건조하고 쌀쌀한 날씨는 피부 건강에 적과 같다”며 “피부 표피층에서 수분이 극감하면 건선이나 건성습진 등 각종 피부질환이 유발되고 증상이 악화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부질환은 초기 증상으로 자가진단하기가 까다롭기 때문에 발진, 각질,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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