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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 ‘건선 악화의 계절’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9-12 17:50:33
  • 수정 2014-09-17 10:4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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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역 불균형 바로잡는 게 관건 … ‘쿼드-더블 진단’으로 정확한 체질파악 후 맞춤치료

김정현 고운결한의원 목동점 원장이 건선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12년 째 건선을 앓고 있는 직장인 서모 씨(42)는 가을이 되면 안도와 걱정이 동시에 밀려온다. 긴팔·긴바지로 질환 부위를 가릴 수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찬 바람이 불고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건선이 악화되는 만큼 신경이 쓰인다.

건선은 신체 어느 곳이든 생길 수 있는 피부질환으로 처음엔 단순히 피부가 건조한 느낌이 들고 붉은 반점이 나타난다. 시간이 흐를수록 반점이 커지면서 합쳐지고, 비듬처럼 각질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간혹 물집과 비슷한 농포가 생기거나 손톱·발톱 모양도 변한다.

건선은 바이러스성질환이 아닌 만큼 질환 부위와 직접 접촉하더라도 절대 전염되지 않는다.  하지만 건선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은 외부로 드러나는 병변에 혐오감을 느끼거나, 전염병으로 오인해 환자들과 접촉을 꺼리기 마련이다.

김정현 고운결한의원 목동점 원장은 “건선은 원인이 피부 자체에 있는 게 아니라, 인체 내부에서 찾아야 한다”며 “면역 불균형을 바로잡는 게 건선치료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면역체계가 교란되면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서 건선 등 피부질환이 발병하기 마련”이라며 “무너진 면역체계를 바로 세워야 건선이 치료되는 것은 물론 재발까지 막는다”고 덧붙였다.

면역체계를 바로 잡으려면 환자의 체질적인 상황, 병리적인 진행단계 등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김 원장은 “같은 건선이라 하더라도 환자의 특성에 따라서 세부 원인과 나타나는 증상이 모두 다르다”며 “건선치료가 환자에게 맞는 맞춤치료로 이뤄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고운결한의원에서는 ‘쿼드-더블 진단’으로 환자의 정확한 체질을 파악한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체질과 병리적 특성에 맞는 1대1 맞춤처방을 내려 빠른 기간 내에 증상이 호전되며 재발률을 현저히 낮췄다.

김정현 원장은 “건선은 인구의 1% 이상이 앓고 있다”며 “환자 중에는 간혹 10~20년 이상 질환을 앓으며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다 완치되지 않아 지레 치료를 포기해버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건선은 증상을 완화시키고 관리하는 게 아니라 근본원인을 치료해야하는 질환인 만큼 발병원인을 찾아내 이를 해소하면 얼마든지 완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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