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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당뇨병치료제 복용시 ‘저혈당 관리’ 신경써야
  • 현정석 기자
  • 등록 2014-09-12 16:49:47
  • 수정 2014-10-27 16: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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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 복용시간 식사 시간 지키고 약 용량 조절하면 피할 수 있어

저혈당 관리는 당뇨병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가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이다. 약 복용 시간, 식사 시간을 잘 지키고 혈당검사 결과 따라 약 용량을 잘 조절하면 부작용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당뇨병 환자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사탕이나 비스켓 등을 항상 휴대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에게 최근 개발된 당뇨병약의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하고 당뇨병 관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의약품 안전사용 매뉴얼 - 경구용 혈당강하제 복용시 이점에 주의하세요’를 개정,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개정판은 최근에 출시된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과 기존 당뇨약의 작용 기전과 사용 시 주의사항 및 당뇨병 원인과 증상 등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내용은 △당뇨병과 증상 안내 △최근 개발된 당뇨약(SGLT-2 억제제)과 기존 당뇨약의 종류 △사용 시 주의사항 △다른 약물과 병용 시 주의사항 △치료 중 저혈당 관리 등이다.

‘당뇨병’이란 병명은 소변에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데서 유래됐다. 인체의 가장 기본적인 에너지원인 포도당의 농도(혈당)를 혈액에서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생성되지 않거나(제1형), 생성된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아(제2형) 생기는 대사성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소변량이 늘어나는 ‘다뇨증’, 물을 많이 마시는 ‘다음증’, 음식을 많이 먹는 ‘다식증’이며 체중감소, 피로감, 공복감 등이다.

저혈당은 혈당이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양(일반적으로 혈당이 70㎎/㎗) 이하로 떨어지는 증상이다. 개인별로 차이가 커 단순히 혈당 수치만으로만 진단하지 않고 증세, 저혈당의 측정, 증상의 소실 등을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저혈당은 인슐린이나 당뇨병약의 양이 너무 많거나 음식을 거르거나 심한 운동이나 술을 많이 먹었을 때 잘 생기며 증상은 땀이 나거나 손이 떨리고 맥박이 빨라져 현기증, 두근거림 등이 나타나고 심할 때에는 경련, 발작, 혼수도 생길 수 있다.

당뇨병약은 혈당을 정상치로 유지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이며, 치료의 기본은 식사 및 운동요법이며,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 당뇨약을 사용한다. 혈당 조절기준은 공복 시 혈당 80∼120㎎/㎗이며 식후 2시간 혈당은 180㎎/㎗ 이하, 당화혈색소 6.5% 이하다.

최근에 개발된 당뇨약(SGLT-2 억제제)은 다파글리플로진, 카나글리플로진, 엠파글리플로진 등이 있으며 신장의 사구체 여과 과정에서 포도당을 재 흡수시키는 나트륨-포도당 공동 수송체-2(Sodium glucose cotransporter-2, SGLT-2)의 기능을 억제, 소변을 통해 포도당을 배출시켜 혈당을 낮추는 작용 기전을 갖고 있다. SGLT-2 억제제의 효능·효과는 신장 기능에 따라 달라지므로 투약 전·후에 정기적으로 신장 기능의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위장 관련 질환자와 고령자의 경우에는 체액량과 전해질 등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요로와 생식기 감염이며 다른 당뇨약과 병용하는 경우에는 저혈당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기존 당뇨약으로는 ‘비구아니드계 약물’, ‘인슐린분비 촉진제’, ‘알파-글루코시다제 억제제’ 등이 있다.
비구아니드계 약물로는 메트포르민 등이 있으며 간에서 당의 생성을 억제하고 근육에서 흡수 및 이용을 증가시켜 혈당을 낮춘다. 식사와 함께 복용하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지 않아 저혈당 위험이 낮으며 고지혈증 개선 효과도 있어 비만이나 대사 증후군이 동반되는 경우에 많이 사용한다.

글리메피리드 등과 같은 ‘인슐린분비 촉진제’(설포닐우레아계 약물)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혈당을 낮춘다. 다만 당뇨병이 오래돼 췌장의 인슐린 분비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아카보스 등 소장에서 탄수화물 소화를 방해해 흡수를 억제하는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는 식후에 혈당이 조절되는 않는 경우에 유용하다.

비구아니드계 약물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복부 팽만감, 메스꺼움, 설사와 같은 위장관 증상이다.
인슐린분비 촉진제는 공복과 식후 혈당 모두를 감소시키며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작용은 저혈당이며 간에서 대사되고 신장에서 배설되므로 간이나 신장에 장애가 있다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알파 글루코시다제 억제제는 저혈당을 일으키지 않으나 인슐린 분비 촉진제와 병용하면 저혈당 발생이 증가하므로 주의해야 하고 가장 흔한 부작용은 복통, 설사, 복부에 가스가 차는 느낌, 방귀 등과 같은 위장관계 증상 등이다.

당뇨병약과 다른 약을 병용하는 경우에는 상호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에게 현재 복용 중인 당뇨병약에 대해 미리 알리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혈당 상승에 영향을 주는 약은 부신피질호르몬제(스테로이드제제), 경구용 피임제, 이뇨제, 갑상선호르몬제, 당이 들어 있는 액제(감기약) 등이 있다. 반대로 혈당을 낮춰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는 약은 알코올, 항생제(테트라사이클린), 혈압약, 아스피린 등이 있다.

식약처는 당뇨병은 지속적인 자기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치료약의 종류가 다양하고 개인별로 유효성과 부작용 차이가 날 수 있어 의사나 약사의 조언을 받아 복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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