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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쓰림·소화불량 환자 46.4%, 50대 이상 중·장년층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9-05 17:33:54
  • 수정 2014-09-17 16: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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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료인원 약 14만명 증가, 연평균 증가율 4.9% … 총진료비 72억원 늘어

속쓰림 및 소화불량 환자의 절반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09~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속쓰림 및 소화불량’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9년 65만1000명에서 2013년 79만명으로 약 13만8000명(21.2%)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9%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총진료비는 185억원에서 256억원으로 약 72억원(38.9%) 늘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8.6%였다. 진료환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39.6~40.2%, 여성은 59.8~60.4%로 여성이 약 1.5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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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준 연령별 점유율은 70대 이상이 17.0%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16.4%, 40대 13.6%, 60대 13.0% 순이었다. 점유율이 가장 낮은 연령대는 10대(8.9%)와 20대(9.0%)였다.

중·노년층 진료인원이 많고 10~20대는 적은 것은 청소년기엔 신진대사가 활발히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반대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신체 신진대사가 떨어져 진료인원이 늘게 된다.

최근 5년간 월별 속쓰림 및 소화불량 진료인원은 약 8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9~10월엔 명절 연휴로 인한 과음, 과식 등으로 진료인원이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모임이 많은 겨울철에는 진료환자가 다시 많아졌다.
지난해 기준 세부 상병별 진료환자는 소화불량이 69만명, 속쓰림이 10만명이었다.

속쓰림은 소화기관이 자극받을 때 나타나는 것으로 소화기관에 장애가 생기는 소화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 역류성식도염, 위염, 십이지장궤양 등으로 악화된다.

발병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과식, 불규칙한 식사 등이 꼽힌다. 또 불안, 우울, 스트레스, 긴장 등으로 자율신경계가 자극되면 위 운동이 방해받아 소화불량이 올 수 있다. 여성은 남성보다 성격이 예민하고 외부자극에 민감해 진료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추측된다.

속쓰림과 소화불량을 예방하려면 과음 및 과식을 피하고 식후 20~30분 뒤 산책 등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게 좋다. 증상이 심할 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원인을 찾고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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