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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대·종근당, 혈액암 ‘T-세포 림프종’ 신약 개발 MOU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9-05 16:39:57
  • 수정 2014-09-15 19: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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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범부처신약개발사업 대상 선정 … 연구비 지원받아 전임상 진입 타당성 평가

서수길 인제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왼쪽)와 이동호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이 지난 4일 ‘T-세포림프종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개발’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인제대와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은 지난 4일 ‘T-세포림프종 치료를 위한 혁신 신약개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인제대와 종근당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T세포림프종 치료제 후보물질’은 지난달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인제대는 사업단으로부터 연구비를 지원받아 후보물질의 전임상 진입 타당성을 평가하게 된다. 또 이번 연구를 성공적으로 종료하고 종근당과 함께 임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 및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T-세포림프종은 인체 모든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혈액암의 하나로 기존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불응률과 재발률이 높아 5년 생존율이 30% 미만에 불과하다.

인제대가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은 ‘미세소관(microtubule)’을 표적으로 한다. 합성 저분자물질로서 T-세포림프종에 강한 세포독성 효과를 보이면서 부작용은 적어 새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서수길 인제대 의대 미생물학교실 교수는 “이번 연구의 후보물질은 T-세포림프종은 물론 다른 림프구 기원의 혈액암에도 뛰어난 효능을 보이므로 다른 림프종에도 적용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미래창조과학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간 경계를 초월해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사업이다. 2020년까지 정부 5300억원, 민간 5300억원 등 총 1조600억원이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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