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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절반 이상, 식사 중 대화시간 10분도 안돼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4-09-04 16:59:36
  • 수정 2014-09-17 10: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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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자 73.9%, 스마트폰으로 식사 중 대화 실종 … 가정 8.2%, 직장 12.4% 전혀 대화 없어

국내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가족, 직장 동료와 식사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10분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등장 이후 식사 중 대화 시간이 줄고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동화약품은 소통하는 밥상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맑은바람 캠페인’ 프로그램의 하나로 가족과 거주하는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식사 중 소통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52.8%(523명)은 가정, 50.7%(497명)은 직장에서 식사 중 대화 시간이 10분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가정에서 대화를 전혀 나누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한 비율은 8.2%(81명), 직장에서는 12.4%(122명)였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이후 가정과 직장 양쪽 모두 대화 시간이 짧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40.9%(409명)로 나타났다. 제대로 대화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도 33%(330명)였다. 식사 중 대화의 큰 장애요인으로는 스마트폰이 지목됐다. 특히 중고교생 자녀를 둔 응답자의 50.6%(84명)가 스마트폰 등장 이후에 대화 시간이 짧아졌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동화약품 맑은바람 캠페인 실천단의 이현아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교수는 “한국은 장시간 근로문화로 기본적인 식사 시간이 짧은데다 TV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밥상에서의 대화가 더 줄었다”며 “구성원이 공통으로 관심을 보일만한 대화 주제를 만들고 나누려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사 중 평균 대화 시간은 가정에서 12분, 직장에서 13분으로 조사돼 서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응답자의 46.7%(463명)는 가정에서, 29.5%(289명)는 직장에서 가족이나 동료와의 식사 중 대화가 부족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정우열 생각과느낌클리닉 원장은 “식사 시간은 구성원이 특별한 노력 없이 만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자연스러운 대화 분위기가 중요하다”며 “밥상에서 나누는 이야기를 통해 세대간 활발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에선 밥상에서의 교육과 소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동화약품도 밥상머리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맑은바람 캠페인을 전개하며 동참하고 있다. 이번 조사 결과 밥상머리 교육에 대한 인지도는 90%를 넘었으며, 이 회사의 캠페인을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10명 중 4명이었다.
하지만 인지가 행동 변화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아 구체적 실천법에 대한 전달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회사 측은 해당 분야 전문가를 캠페인의 자문위원으로 참여토록 하고, 실천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설문조사는 동화약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6~7월 가족과 함께 거주하는 20~5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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