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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아베 히로유키 박사 ‘암으로 죽지 않는 치료의 선택’ 출간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09-03 19:53:45
  • 수정 2014-09-12 15: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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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 소개, 염증반응 등 부작용 적어 … 26일 특별세미나

‘암으로 죽지 않는 치료의 선택’ 표지

아베 히로유키 아베종양내과 이사장은 ‘신(新) 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를 소개한 ‘암으로 죽지 않는 치료의 선택’을 국내에 번역·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치료법은 표준치료법과 기존 면역세포치료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인체 면역시스템을 토대로 한다. 인체에서는 면역을 담당하는 여러 세포가 서로 연계해 이상세포를 제거한다. 잠시 휴식을 취하면 감기가 자연히 낫는 것은 면역세포들이 끊임없이 활동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암세포의 경우 원래부터 인체에 존재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면역세포는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수지상세포가 새로 발견되면서 이 세포의 역할과 암세포에 대한 면역력이 전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 세포는 많이 진행된 암에서도 치료효과를 보인다. 면역치료에 의한 암세포 소멸은 아포토시스(세포 자멸사)에 의한 것으로 염증반응이 없고 부작용도 적다.

저자는 암과 싸우는 면역체계의 메커니즘과 암세포를 죽이는 수지상세포·NK세포·NKT세포·감마델타셀포·킬러T세포·B세포의 역할이 무엇인지 자세히 설명한다. 또 외부에서 암을 죽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몸 내부의 면역체계를 복원 및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 세포가 제대로 기능하면 암세포를 자멸로 이끌 수 있다는 의미다.

기존 암치료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킨 ‘면역세포치료’의 핵심은 인체에서 암세포를 찾아내는 최고사령관인 수지상세포다. 이 세포는 백혈구의 0.01%에 불과할 정도로 숫자가 적어 소량 채혈로는 구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수지상세포치료를 위해서는 약 5000㎖ 정도의 혈액을 순환시켜 단구를 분리하는 성분채혈 과정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방법은 환자의 부담이 너무 컸고 2∼3시간 누워 있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또 암 환자의 가장 큰 적인 냉병에 걸리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아베종양내과는 성분채혈을 하지 않고 혈액을 25㎖만 채혈한 뒤 유전자검사와 항원검사를 실시한다. 이후 환자에게 적합한 암항원을 3∼5개 추가해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를 실시하고 있다. 또 표준치료와 달리 환자의 연령, 생활환경, 인생계획, 유전자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치료를 제공한다. 저자는 수년간 신수지상세포 암백신치료의 결과를 관련 학회에 보고해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암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등을 활용해 관련 정보를 쉽게 설명한다. 암을 맞는 자세나 치료 전후의 의미에 대해서도 한 번쯤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세계 의학계에서의 암치료 트렌드를 보여준다.

암 치료법을 선택하는 주체는 환자 자신이다. 암에 대해 무지한 채 치료법을 선택해 남은 삶의 질이 떨어지거나, 오히려 상태가 악화된다면 크게 후회할 수밖에 없다. 선진 암치료법을 알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려면 이 책을 읽어볼 필요가 있다.

아베 박사는 오는 26일 서울 반포동 팔래스호텔에서 ‘신수지상세포 암백신 특별세미나’를 개최한다. 사전 신청한 참석자는 저자와 암치료법에 대해 상담하고 신간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베박사는 아베종양내과 이사장, 국제개별화의료학회이사장, 세계수지상세포 소수정예 영구회원, 미국 토머스제퍼슨대 의대 및 일본 메지로대 의대 객원교수, 미국 암연구회 회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역자인 이선호 구원항문외과 원장은 고려대·중앙대·이화여대 의대 외래교수, 대한외과학회·대내시경학회 정회원, 대한대장항문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큰곰 발행, 아베 히로유키 지음, 190쪽,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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