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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기능 살리고 위생적으로 꼭 필요한 ‘함몰유두 치료’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9-02 10:40:57
  • 수정 2015-01-28 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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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유기능 유지하되 유관 손상 없이 이뤄져야 … 위생·아름다움·건강까지 지켜

이안나 옵티마성형외과 원장

함몰유두는 유두가 정상적으로 돌출되지 않고 유방 속으로 함몰돼 있는 질환이다. 이런 경우 대개 선천적으로 어릴 때부터 생겨 오래 스트레스 받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들면 저절로 좋아질 줄 알고 기다리다가 결혼·임신·수유를 앞두고 병원을 찾는 경우도 많다.

오랜 기간 유두가 함몰되면 분비물과 각질 등이 끼어 악취 및 염증이 생기기 쉽다. 주변 피부가 간지럽거나 유두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변형되기도 한다.

최근엔 함몰유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면서 수술적 교정으로 함몰유두를 해결하려는 환자가 적잖다. 하지만 함몰유두수술은 몇가지 문제점이 있다. 수술 후에도 재발률이 높고, 유관을 자를 경우 모유수유가 힘들어질 수 있다. 

옵티마 이안나 성형외과 원장은 “함몰유두는 우리나라 여성의 약 3%가 겪고 있는 흔한 질환”이라며 “병이라는 인식이 부족한데다 어릴 때에는 성인이 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가슴모양은 단순히 미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건강이상의 신호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몰유두는 수술로 근본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 상태에 따라 다른 수술법을 적용하지만 유방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수유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관을 손상시키기 않는 게 관건이다. 수술은 위생, 아름다움, 건강까지 지킬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보통 유두의 신축상태, 함몰 정도, 피부탄력 등을 꼼꼼하게 파악해야 안전하고 만족도 높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좋다.

수술은 부분마취 후 30~60분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진다. 다양한 수술법 중 보편화된 게 ‘최소절개 유관보존법’이다. 유두 밑을 3~5㎜ 절개한 뒤 유관조직을 늘리고, 유두를 아래로 잡아당기는 결합조직을 분리하거나 끊어준 다음 봉합해 마무리한다. 최소절개로 흉터가 적고 유관의 대부분을 보존할 수 있어 수유도 문제 없다.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간단하지만 1주일 정도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보호대를 착용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안나 원장은 “치료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하며, 상태에 따라 자연적인 교정이 가능한지, 수술이 반드시 필요한 상태인지, 수술을 할 경우 간단한 비절개법으로 교정할 수 있는지, 유두형태가 거의 없어서 유두성형까지 필요한지 등에 대해 전문의에게 세세히 상담받고 결정해야 한다”며 “여성으로서 타인에게 보이기 싫은 부위를 노출시켜야 하는 부담이 있고, 수술 후 재발 우려가 높은 고난도수술로 전문적인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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