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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이진혁 우보한의원장, ‘백반증 한·양방 병행치료 시너지 효과’ 논문 발표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9-01 16:56:30
  • 수정 2015-01-06 20: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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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저치료 환자 대상 우백환·약침 등 한방치료 병행 … 뚜렷한 호전반응

이진혁 우보한의원 원장

엑시머레이저 시술을 받고도 치료효과가 미미했던 백반증 환자들은 한양방치료로 질환을 개선할 수 있다. 최근 이 방식으로 백반증 환자를 치료한 우보한의원의 성공사례가 학회지에 실려 눈길을 끌었다. 

이 병원은 백반증 치료에 활용되는 엑시머레이저를 20회 이상 받고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레이저는 그대로 받고 한약·침 등 한방치료를 병행토록 했다 그 결과 살색점이 올라오는 뚜렷한 호전반응이 일어났다. 이같은 결과를 담은 논문(엑시머레이저치료를 경험한 백반증 환자가 한방복합치료와 엑시머레이저 병행치료로 호전된 치험 4례)은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지 8월호에 실렸다.

백반증은 면역세포가 정상 멜라닌 피부색소를 이물질로 인식해 공격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흰색반점이 피부 곳곳에 생기는 게 특징이다. 우보한의원은 레이저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한약·약침 등 한방복합치료를 실시해 논문에 임상사례 치료 전·후 결과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얼굴, 손, 복부에 생긴 백반증으로 2012년 7월부터 1년간 대학병원에서 엑시머레이저 등을 시술받은 박모 씨(55·여)의 경우 별다른 차도를 보이지 않고 오히려 얼굴 부위 증상은 더 심해졌다. 이후 4개월 동안 박 씨는 기존 레이저치료에 한방복합치료를 병행한 결과 얼굴 부위의 백반증은 완전히 소실됐고, 손·복부도 상당 부분 살색으로 채워졌다.

치료에 활용된 ‘우백환’은 지난해 박선민 호서대 식품영양학과 교수팀과의 공동연구에서 멜라닌합성을 유도하는 티로시나제(tyrosinase)의 발현과 활성을 촉진, 멜라닌색소 생성을 돕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논문 저자인 이진혁 우보한의원 원장은 “이번 임상에 참여해 한양방병행치료로 호전 중이던 손모 씨는 다니던 피부과 측의 요구로 엑시머레이저치료를 중단했다”며 “이때 백반증 증세가 악화됐지만 이후 다시 레이저를 병행하면서 호전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손 씨는 한방치료는 지속하고 있었다. 이 원장은 “이번 임상연구 결과를 토대로 봤을 때 내복한약과 엑시머레이저의 병행치료에서 상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조사데이터를 더욱 많이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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