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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질 감소시키는 퇴행성관절염, 내게 맞는 치료법은
  • 김용찬 강동연세사랑병원 원장
  • 등록 2014-08-28 12:56:56
  • 수정 2014-09-17 17: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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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체서 추출한 세포로 연골 재생 … 면역거부반응 적어, 자전거타기 등 꾸준히 해야

김용찬 강동연세사랑병원 원장

평균수명 100세 시대로 접어들면서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한 방법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노화와 함께 피할 수 없는 질환인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50대 이상 중·노년층의 80%가 앓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다.

퇴행성관절염은 쓰면 쓸수록 닳는 연골의 특성 때문에 난치병으로 인식되고 있다. 연골은 쓰면 쓸수록 닳는 소모성 조직으로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하다. 시간이 흘러 연골이 다 닳아 없어지면 인공관절을 이식해야 한다.

최근에는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인체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로 손상된 연골세포를 재생시키는 방법이 적용돼 좋은 효과를 올리고 있다. 줄기세포는 아직 분화되지 않은 세포로, 적절한 조건을 만들어주면 연골세포의 재생을 촉진한다. 관절염 치료에 쓰이는 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로 지방이나 제대혈에서 추출한다.

골수나 지방 등 환자의 몸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이용하는 ‘자가줄기세포’ 치료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고, 연골손상이 심하지 않을 땐 주사기로 주입이 가능하다. 연골재생 성공룔은 70~80%이며, 실제 연골과 같은 초자연골로 재생돼 내구성이 좋고 강하다. 또 자가조직을 이용하므로 면역거부반응과 부작용이 거의 없다.

‘타가줄기세포’ 치료는 다른 사람의 제대혈에서 연골조직으로 분화하는 중간엽줄기세포를 채취해 만든 연골손상 치료제를 사용한다. 연골손상 정도가 심하거나 범위가 넓은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줄기세포 치료 이전에도 연골을 재생시키기 위한 여러 치료법들이 사용돼왔다. 하지만 기존 연골재생술은 내구성이 떨어져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고, 연골 손상 부위가 작을 때에만 시도할 수 있었다. 때문에 관절염 중기 상태이지만 비교적 젊은 환자이거나 연골이 절반 정도 남아있는 고령 환자에게는 적용하기가 애매했다.

하지만 줄기세포치료는 퇴행성관절염 초·중기 환자, 합병증 및 수술에 대한 부작용 우려가 있는 고령 환자에게 크게 도움된다.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의 생활습관도 변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운동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을 치료하는 한 가지 방법으로 여겨진다. 관절염 환자가 운동을 하면 뼈와 연골조직이 건강하게 유지되고, 관절 주위 근육이 튼튼해진다. 자전거타기나 수영 등 운동은 무릎관절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무릎 주위 근력을 강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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