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몰법·절개법·부분절개법 등 다양 … 적절한 디자인에 최적의 수술법 적용해야
이승렬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
최근 한 취업포털의 설문조사 결과 여대생 10명중 9명은 외모콤플렉스를 느끼고 있었다. 또 10명중 6명은 ‘자신의 외모 때문에 손해본 적이 있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같은 현상을 반영하듯 여대생 10명 중 7명은 외모가 나아진다면 성형수술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요즘 젊은 세대는 성형수술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외모가 개선될 수 있다면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고려할 만큼 적극적이다. 수술을 통해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자신감을 찾으려는 분위기다.
성형수술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부위가 ‘눈’이다. 눈은 사람의 얼굴을 볼 때 가장 먼저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첫인상을 좌우한다. 만약 눈이 작다면 답답하거나 고집스럽고, 심할 경우 생기 없이 축 처져보이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반면 쌍꺼풀이 진 큰 눈을 가진 사람은 시원스럽고 활기 넘치는 등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얻기 쉽다.
눈성형 중 쌍꺼풀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게 이미지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요즘엔 수능시험을 마친 고3 자녀에게 대학입학 선물로 쌍꺼풀수술을 해주기 위해 병원을 찾는 부모가 적잖을 정도로 보편화됐다.
쌍꺼풀수술은 눈의 형태와 얼굴형 등에 따라 퀵쌍꺼풀(매몰법), 절개법, 부분절개법 등으로 이뤄진다. 매몰법은 눈꺼풀 안쪽 피부와 근육을 묶는 간단한 방법으로, 수술시간이 20분 안팎으로 짧다. 회복이 빨라 2~3일 지난 뒤부터 화장할 수 있을 정도다. 피부가 처지지 않은 10~20대에게 적합하다.
절개법은 쌍꺼풀라인을 절개한 뒤 근육이나 지방을 적당량 제거하고, 눈을 뜰 때 쓰는 근육을 피부와 연결해 봉합한다. 매몰법에 비해 선명한 라인을 만들 수 있고, 시간이 지나도 잘 풀리지 않아 널리 시행된다. 수술 시간은 1시간 정도로 1~2주 지나면 회복된다. 피부 처짐이 심하거나 피부·근육·지방이 많은 사람이 고려해볼만 하다.
부분절개법은 절개법과 매몰법의 단점을 보완했다. 눈꺼풀 3군데를 2~3㎜ 크기로 절개하고 지방만 일부 제거한 뒤 봉합한다. 절개 범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 기간이 4~5일 정도로 짧다. 단순 매몰법과 달리 쌍꺼풀이 잘 풀리지 않으므로 눈꺼풀이 두꺼운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또 쌍꺼풀수술과 앞트임·뒤트임 등 눈매교정술을 병행하면 더욱 자연스럽고 선명한 인상으로 변신할 수 있다. 앞트임(내안각트임)은 동양인에서 흔히 볼한 몽고주름을 제거, 눈이 좀 더 크고 시원해 보이도록 만든다. 눈의 뒤꼬리가 치켜 올라간 사람은 몽고주름교정과 함께 뒤꼬리에 맞춰 높여 주면 전체적으로 온화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이승렬 대전 플러스성형외과 원장은 “쌍꺼풀수술은 비교적 간단하고 널리 시행되지만 불만족스러운 결과로 재수술받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로 주의해야 한다”며 “쌍꺼풀수술은 눈꺼풀이 처진 정도, 눈꺼풀 피부의 두께, 몽고주름의 유무, 흉터가 쉽게 생기는 체질 등 개인차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화로운 디자인과 적합한 수술법을 적용해야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시술 경험이 풍부하고 미적 감각을 갖춘 성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한 뒤 수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해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