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푹 꺼진 눈두덩, 자글자글한 주름 ‘노안’ 주범 … 볼륨감 채워 팽팽하게
눈꺼풀·눈밑 등 눈 주위 피부는 안구와 인접한데다 피부가 얇고 신경이 많이 분포돼 있어 눈가지방이식은 시술 의사의 해부학적 지식·임상 경험·테크닉 등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 질 수 있다.
서울 청담동에 사는 주부 임해연 씨(30)는 최근 추석 명절을 앞두고 미용성형시술을 받았다. 아들 3형제 중 막내 며느리로 가장 어리지만 푹 꺼진 눈 탓에 실제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였다. 시술 후 남편은 “10년은 더 젊어 보인다”며 칭찬했고, 임 씨는 이번 추석, 시댁에서 동서들과 만날 날을 고대하고 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항상 예뻐 보이고 싶은 게 모든 여자들의 심리다. 보통 30대에 접어들면서 얼굴에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늘어나는 등 눈 주변이 움푹 꺼지기 마련이다. 이 때문에 나이 들어 보이고 생기가 없는 인상으로 변해 콤플렉스로 여기는 사람이 적잖다. 눈꺼풀 함몰은 대개 나이가 들수록 심해지지만 갑작스런 다이어트, 피로누적, 눈을 비비는 습관 등으로 젊은 나이에도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 지방이식, 필러, 보톡스 등 간편한 미용시술로 젊고 생기 있는 외모로 변신할 수 있다. 이들 시술은 칼을 대는 성형수술과 달리 간단하게 주사로 이뤄져 안전하고 간편하다. 또 회복기간이 빨라 선호하는 여성이 많다. 시술 효과가 금세 나타나 결혼이나 면접을 앞둔 경우에 고려해볼 만하다.
미세지방이식술은 복부, 허벅지, 엉덩이 등에서 채취한 지방에서 순수미세지방을 추출한 뒤 교정이 필요한 부위에 주입한다. 수척하게 빈약해진 볼, 꺼진 눈꺼풀 등에 지방을 이식하면 볼륨감이 살아나면서 편안하고 젊은 눈매로 개선할 수 있다. 눈가주름도 동시에 완화돼 동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신의 지방을 활용하는 만큼 거부반응이 없고 이물감이 느껴지지 않는 게 장점이다. 지방이 조직에 안정적으로 생착되면 오랫동안 볼륨감을 유지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시술 시간이 짧고, 흉터나 멍이 상대적으로 적으며, 회복기간이 짧아 일상생활로 빨리 복귀할 수 있다.
하지만 눈꺼풀·눈밑 등 눈 주위 피부는 안구와 인접한데다 피부가 얇고 신경이 많이 분포돼 있어 집도의의 해부학적 지식·임상 경험·테크닉 등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 질 수 있다. 간혹 시술 후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염증, 멍울, 괴사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성낙관 성형외과 원장(성형외과전문의)은 “눈꺼풀 지방이식은 적정 부위에 무척 섬세하게 이식할 수 있는 테크닉과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지방을 과도하게 이식할 경우 뭉침이나 멍울이 생기는 등 비대칭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눈가 주변은 시술이 까다로운 부위로 반드시 숙련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