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몬검사 등 47개 항목 평가, 세계 52개국서 활용 … 해외환자 유치에 도움 기대
송재훈 삼성서울병원장(왼쪽 다섯번째)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메디컬서비스 국제표준 ISO 15189 인정’ 획득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검사실은 26일 국내 의료기관 중 최초로 한국인정기구(KOLAS)부터 ‘메디컬서비스 국제표준 ISO 15189 인정’을 획득했다. 호르몬검사, 종양표지자검사, 간염검사, 기타 검사 등 4개 분야 47개 항목이 평가됐다.
ISO 15189는 의료기관에서 이뤄지는 각종 검사가 기술적 역량과 신뢰성을 갖췄음을 보장하는 유일한 국제표준이다. 2000년 개최된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ILAC) 총회에서 임상검사실 인정제도로 도입키로 합의됐다.
현재 미국·유럽 등 52개국 2200개 기관이 각종 검사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국내에선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운영하는 한국인정기구(KOLAS)가 2005년부터 도입을 추진했다.
ISO 15189 인정을 계기로 삼성서울병원은 핵의학검사를 포함한 각종 검사의 신뢰도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세계에서 통용되는 국제표준인 만큼 해외환자 유치 확대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경한 삼성서울병원 핵의학과 진료과장은 “국제표준을 통해 핵의학검사실의 우수성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며 “국내 최초 메디컬서비스 인정기관으로서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