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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2시간 만에 오다리에서 곧은 일자로 … ‘명품다리’ 변신하려면
  • 정희원 기자
  • 등록 2014-08-26 14:33:22
  • 수정 2015-01-07 00: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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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릎 안쪽 패인 부분에 지방이식 … 바깥쪽 휜 종아리엔 근육축소술·지방흡입

이제성 제이에스미의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흔히 얼굴만 예쁘면 그만이었던 과거와 달리 미의 기준이 몸매로 확대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각선미는 몸매를 완성하는 포인트로 여겨진다. 옷걸이가 좋으면 아무 옷이나 입어도 폼이 나듯 일자로 곧게 뻗은 다리는 치마·바지 뭐든 잘 어울리게 만든다.

최근엔 짧은 미니스커트나 핫팬츠가 유행하면서 다리가 곧지 못한 ‘오다리’로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 적잖다. 다리가 가녀려도 휜다리는 콤플렉스로 여겨지기 십상이다.

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 모씨(37·여)는 오다리가 심해 평소 치마는 꿈도 꾸지 못하고 바지만 입는다. 최근엔 오래 걸으면 발바닥이 아파 오래 걷지 못하는 증상까지 나타났다.

이 문제에 대해 동료와 이야기하던 중 ‘오다리 자가진단테스트’를 알게 돼 시행해본 결과 자칫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는 오다리로 판정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오다리로 인해 자세가 틀어져 체형이 변형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리 라인은 외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척추·관절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생활습관을 바로잡아 예방하는 게 좋다.

이제성 제이에스미의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오다리는 대부분 뼈가 휜 게 아니라 골반·고관절·대퇴골의 회전 변형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이를 방치하면 허리통증, 골반틀어짐 같은 증상이 유발되기 쉽고, 심한 경우 퇴행성관절염이 빨리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다리가 나타나는 원인이 다양한 만큼 X-레이로 뼈의 정렬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이어 근골격 전용초음파로 보행상태 등을 파악해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근육 발달상태 및 환자의 생활습관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뒤 개인별 상황에 맞는 휜다리교정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치료 후에는 자신의 생활·보행습관을 바꿔야 외모콤플렉스뿐만 아니라 건강상태까지 개선할 수 있다.  

최근엔 자가지방이식을 활용한 ‘오다리교정성형’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수술은 위험성이 높은 절골술과 달리 개인별 다리라인을 고려해 더욱 효과적이다. 무릎 안쪽 아래 오목하게 패인 부분에 지방세포, 자가혈성장인자 등을 동시에 주입해 패인 부위를 보완한다. 추가적으로 바깥쪽 휘어진 종아리엔 근육축소술·지방흡입 등을 시행해 돌출된 부위를 완화시켜 휘어진 다리라인을 반듯하게 만든다.

이제성 원장은 “평소 생활습관과 보행패턴을 바르게 하면 휜다리를 예방할 수 있다”며 “평소 발끝을 11자로 해서 바르게 걷는 습관을 들이고, 규칙적으로 자세교정운동을 실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제이에스미의원은 2001년부터 다리성형만 전문적으로 시행해 1만여건 이상의 케이스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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